박한우 기아차 사장 "잔업·특근 중단, 통상임금 때문에 불가피"

심언기 기자 2017. 9. 21.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21일 통상임금 1심 선고뒤 잔업과 특근을 줄이기로 한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억지로 잔업, 특근 해가면서 하려했지만 이제 여건이 너무 안 좋고 통상임금도 오르니까 지금 방법이 없다"며 "중국도 (사드 여파로) 그렇고, 미국도 재고가 많으니까 경쟁력을 유지하고 종업원들 고용을 유지하려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익 안나면 결국 종업원이 피해..긴 호흡으로 비상경영"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2015.9.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21일 통상임금 1심 선고뒤 잔업과 특근을 줄이기로 한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내외 악재가 겹쳐 힘든 시기임에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린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 전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억지로 잔업, 특근 해가면서 하려했지만 이제 여건이 너무 안 좋고 통상임금도 오르니까 지금 방법이 없다"며 "중국도 (사드 여파로) 그렇고, 미국도 재고가 많으니까 경쟁력을 유지하고 종업원들 고용을 유지하려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임금까지 올라서, 수익성이 안나면 결국 종업원들에게 다 피해가 간다"며 "회사 측에서는 고용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잔업과 특근 영구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좋아질때까지 중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판매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상당 기간 추가근무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일각의 중국시장 철수설에 대해선 "긴 호흡으로 보고 가야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적 문제라 할 수 있는게 없다"며 "비상경영인데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통상임금 일부패소 선고와 판매저하에 따른 투자위축 가능성에 대해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투자는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

eonk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