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이 EFL컵에 퍼거슨 감독 초대한 이유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홈 경기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초대했다. 이유는 뭘까?

아스널은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돈캐스터 로버스와의 2017-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2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노리시 시티와 맞붙는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이 경기에 퍼거슨 감독을 초대했다. 이유는 퍼거슨 감독의 첫째 아들인 대런 퍼거슨이 돈캐스터의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벵거 감독은 퍼거슨 감독에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제공했다.

벵거 감독은 "나는 퍼거슨 감독을 초대했다.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며 싸울 때 좋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개성을 갖고 있었다"며 퍼거슨 감독 초대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벵거 감독과 퍼거슨 감독은 리그에서 라이벌 구도로 경쟁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이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아스널은 2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8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또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44,064명이었고 이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개장 이후 최소 관중 기록으로 기록됐다. 그 중 5,000명은 돈캐스터의 원정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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