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다우 100년내 100만" vs 블룸버그 "주가상승 이해 안돼"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투자 귀재' 워런 버핏(87)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0년 내에 100만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는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견을 보였다.
21일 CNN머니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경제전문지 포브스 창간 100주년 행사에 참가해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비관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들었지만,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사상 최고치인 22,400선을 기록 중인 다우지수가 45배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우지수는 100년 전 81 수준이었지만, 미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거의 300배로 뛰어올랐다.
포브스 100주년 기념호 표지모델로 선정된 버핏 회장은 미국(자산)을 파는 것이 패자의 게임(Loser's Game)이었다며 계속 패자의 게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같은 날 CBS에 "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무너지는 기반시설과 일자리를 파괴하는 정보기술(IT), 어려운 이민정책 등 때문에 경제가 실질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일부 면에서는 미국보다 잘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세계 교류와 인재 유치, 우호적 교역 관계 구축을 중단하지 않는 한 뒤처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 전 시장은 북한처럼 불량 국가를 다룰 때 주변국이나 모든 국가와 긴밀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미국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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