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물가 2%달성까지 완화 정책 지속"(종합)

배상은 기자 2017. 9.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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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1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2% 목표 달성때까지 현재의 강력한 완화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OJ 성명에 따르면 고시 위원은 "자본과 고용 시장에 여전히 추가 공급 여력이 남아있다"며 "현재의 수익률 곡선은 2019년 물가 2% 상승 목표를 달성할만한 완화 효과를 가져오기에 충분치 않다"며 현상 유지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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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표 관련 즉답 회피 "2019년 2%가능" 거듭 강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1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2% 목표 달성때까지 현재의 강력한 완화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현상 유지 결정 배경에 대해 "활발한 논의의 결과"라고 말했다. 도입 1년이 지난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장단기금리 조작)'에 따라 장기 정책 금리가 제로(0%)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BOJ는 지난 7월 회의에서 물가 전망 목표치 2% 달성 시점을 당초 2018년에서 2019년으로 6번째 연기한 바 있다. 또한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이날 BOJ는 예상대로 통화정책을 유보했으나, 예상과 달리 만장일치가 아니라 찬성 8표 반대 1표가 나왔다. '비둘기파'(완화적)으로 알려진 가타오카 고시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첫 참석에도 불구 현상 유지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BOJ 성명에 따르면 고시 위원은 "자본과 고용 시장에 여전히 추가 공급 여력이 남아있다"며 "현재의 수익률 곡선은 2019년 물가 2% 상승 목표를 달성할만한 완화 효과를 가져오기에 충분치 않다"며 현상 유지를 반대했다. 또한 그는 BOJ의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및 환율의 영향으로 얼마동안 오르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내년 이후 2%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소수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현 시점에서 성명에 기록된 것 외에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반대 의견은 현재의 완화효과가 2019년에는 물가 2% 목표 달성에 충분하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약세이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기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물가 목표치 2% 달성 시점을 2019년으로 계속 유지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금처럼 제로(0%) 수준을 유지기로 했다. 채권 매입을 통해 본원 통화를 연간 80조엔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이어갔다. 각각 연간 6조엔, 900억엔씩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매입 규모도 계속 유지키로 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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