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21일 전격 사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자리에는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이 선임됐다고 동부그룹은 전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 신임 회장이 김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할 것"이라며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준기 회장의 상습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수사 중에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현재 김 회장은 건강악화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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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서 성추행 혐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21일 전격 사임
- 입력 :
- 2017-09-21 16: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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