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내달 총선' 구상에 비판집중..'포스트아베' 이시바 가세(종합)

입력 2017. 9.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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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상 부자는 '이견'..부친 반대에 고노 외무상은 찬성입장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중의원 해산-다음달 총선'을 하려는 구상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포스트 아베' 주자로 거론돼 온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이날 자신 파벌 모임에서 아베 총리에게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실시 이유를 대라고 요구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국민에게 무엇을 위한 해산인지와 무엇을 물으려는 것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중의원 해산을 예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해산의 의의는 과연 무엇인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베 총리는)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에게 대답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도 이날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 구상을 겨냥해 "국가권력의 최고기관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마에하라 대표는 17일에도 "사학 스캔들로부터의 추궁을 피하려고 '자기보신(自己保身) 해산'으로 내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치권에선 아베 총리가 28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 달 22일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이는 특별한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라는 비판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모리토모·가케학원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국민에게 설명한다고 계속 말했으면서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고 해산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

고노 전 의장은 "의회 민주주의의 본래 취지를 좀 더 고려하면서 의회 운영을 하기 바란다"며 "권력자 측이 자신의 사정이 좋을 때에 해산한다는 것은 과연 괜찮은 것인지 어떤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노 전 의장의 아들로 미국 방문 중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부친이 아베 총리를 비판한 것에 대해 "특별히 말할 게 없다"며 "본인에게 물어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지난 17일 "북한이 뭔가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손발이 묶일 일은 없다"고 말했지만 이날은 말을 아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또한, 고노 전 의장은 북한과 관련해 한중일 3개국의 대화가 부족했다고 비판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연대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반론을 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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