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까지 떨어졌던 제주, 어느새 전북과 승점 3점 차

김완주 인턴기자 입력 2017. 9.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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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제주유나이티드는 예사롭지 않다.

올해도 여름을 기점으로 추락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선두 전북을 턱 밑까지 쫓아왔다.

올해도 제주는 기복이 있었다.

올해는 제주의 부진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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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올 시즌 제주유나이티드는 예사롭지 않다. 올해도 여름을 기점으로 추락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선두 전북을 턱 밑까지 쫓아왔다.

제주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에 3-2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9경기동안 이어온 무패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수원에 유독 약했던 징크스도 깼다. 같은 날 리그 선두 전북은 상주에 패했다. 6점이었던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차로 줄었다. 제주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차이다.

제주는 최근 들어 K리그 정상급 팀으로 인정을 받아왔지만 기복이 있는 팀이었다. 초반에 잘 나가다가도 여름이 시작되면 성적과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2015년에는 시즌 초반 2-3위를 오가다 7월 이후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시즌은 8위로 마쳤다. 작년도 다르지 않았다. 7월들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8위로 추락했다. 여름이 끝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7-8월에 잃었던 승점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도 제주는 기복이 있었다. 5월까지 1-2위를 오가던 팀이 6월부터 순위가 하락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우라와레즈에 패한 뒤로 FA컵 8강 진출해도 실패했다. 리그에서도 연패가 이어지며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셀로(오미야아르디자)와 황일수(연변푸더)까지 이적시키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는 제주의 부진이 짧았다. 8월부터 10경기째 지지 않고 있다. 조성환 제주 감독도 "해가 지날수록 부진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작년까진 득점이 많은 만큼 실점도 많았지만 올해는 실점이 줄었다"고 말했다. 올 여름 팀에 합류한 윤빛가람도 "그동안 여름만 되면 수비가 많이 처졌다. 하지만 이제는 수비도 좋아졌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고 상승세 이유를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과 윤빛가람의 말처럼 제주는 올시즌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30경기를 하며 27골만 내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베테랑 조용형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포항에서 이적해 온 김원일도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두터워진 선수층도 제주에겐 힘이 되고 있다. 멘디, 이찬동, 류승우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수원전에서도 오랜만에 나선 배재우가 안현범의 빈자리를 채웠다. 알렉스는 김원일 대신 나서 행운의 골도 기록했다.

선두와의 격차가 줄어들며 들뜰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조성환 감독은 침착함을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전북의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매 경기 철저하게 준비해서 우리 경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빛가람도 "부담스러운 쪽은 쫓기는 전북일 것이다. 선수들끼리 좋은 분위기 이어가자고 얘기했다. 매 경기 준비 잘하며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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