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부장 "북한 정세 통제력 잃어서 안돼"

문예성 2017. 9. 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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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20일(현지시간)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북한 긴장 정세가 고조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왕 부장은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논의하면서 "중국에 북핵 책임론을 핑계로 독자제재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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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20일(현지시간)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북한 긴장 정세가 고조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엔본부=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평화유지 활동 관련 고위급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7.09.21

21일 중국 런민왕은 왕 부장이 이날 뉴욕에서 가브리엘 장관과 만나 북핵 정세와 연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왕 부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정세가 통제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줄곧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대화가 없이 제재나 압력 행사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적절한 시기에 대북 압력을 대화의 동력으로 변환해야 하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화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제기한 '동시 중단 제안(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에 대한 독일 측의 지지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이 한반도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 장관은 “독일은 한반도 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고 군사적 수단은 옵션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독일은 한반도 정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국제사회 핵 비확산 체제가 충격을 받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독일은 중국 측의 동시 중단 제안을 지지하며 미국 측의 ‘4불 원칙(정권교체 , 체제붕괴, 통일가속화, 북침을 추진하지 않는다’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련국들이 조속히 회담을 재개하기를 촉구한다”면서 “독일은 한반도 핵문제 평화적 해결과 연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왕 부장은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논의하면서 “중국에 북핵 책임론을 핑계로 독자제재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바 있다.

왕 부장은 "중국 측은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평화적인 문제 해결과 핵 비확산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이고 철저히 집행하고 있고 국제 의무도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역할이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고 이를 핑계로 중국 측에 독자제재를 하는 것은 더욱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르드리앙 장관은 한반도 긴장 정세가 지속하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군사 수단은 북핵 해법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입장을 왕 부장에게 전달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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