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유독 책 못 읽는다면?.. '얼렌증후군' 의심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 9. 21. 14:53 수정 2017. 9.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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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두통이 생기거나 글자가 뒤죽박죽 섞여 보인다면 얼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얼렌증후군은 난독증(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학습장애)의 한 종류로, 미국에선 전체인구의 12~14%가 앓고 있다.

얼렌증후군은 글씨가 섞이고 겹쳐 보이는 난독증의 한 종류이다.

얼렌증후군이 생기는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학계는 움직임·위치·형태 등을 파악하는 시신경이 너무 작거나 손상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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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렌증후군은 난독증의 한 종류로 글자가 섞여 보인다/사진=헬스조선 DB

책을 읽을 때 두통이 생기거나 글자가 뒤죽박죽 섞여 보인다면 얼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얼렌증후군은 난독증(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학습장애)의 한 종류로, 미국에선 전체인구의 12~14%가 앓고 있다. 얼렌증후군 환자는 시력도 정상인 데다, 다른 사물을 보는 덴 문제가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오래되면 어휘력·학습능력 등이 떨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얼렌증후군은 글씨가 섞이고 겹쳐 보이는 난독증의 한 종류이다. 이 질병을 최초로 발견한 얼렌(Irlen) 박사의 이름을 딴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구된 지는 얼마 안 돼 환자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얼렌증후군이 생기는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학계는 움직임·위치·형태 등을 파악하는 시신경이 너무 작거나 손상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또 시각적인 신호가 망막을 지나 대뇌로 전달될 때, 특정 빛의 파장에 과민반응해 정보가 부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

얼렌증후군이 있으면 글씨가 섞여 보여 글을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책을 오래 보면 두통이 생기고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환자 자신도 위축돼 우울·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다. 어린아이의 경우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아이가 유독 책 읽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두통을 호소하면, 집중력 탓으로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현재 얼렌증후군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색조 렌즈 안경을 착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색조 렌즈 안경은 눈에 스트레스를 주는 특정 파장의 빛을 차단해 피로를 줄이고 글자를 잘 보이게 한다. 검사를 통해 개인의 눈에 따라 효과적인 렌즈의 색을 찾는 게 중요하다. 또 책을 읽을 땐 지나치게 밝은 형광등과 햇빛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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