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강규형 KBS 이사의 부적절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KBS 새노조는 19일 페이스북에 강 이사가 1인 시위 중인 조합원 옆에서 브이(V)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는 사진과 함께 그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노조는 "라디오 구역 조합원이 강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명지대학교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 이사가 기행을 보이며 조롱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강 이사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손가락으로 V를 그리는가 하면 어깨동무를 하며 "당신들은 나한테 몸싸움도 하는데 난 이 정도도 못하느냐"고 말하는 등 조합원을 조롱하는 행동을 했다.


이에 조합원이 "반말하지 마시고 가시라"고 하자 강 이사는 "수고하라"며 등을 두드린 후 자리를 떠났다고 KBS 새노조는 전했다.


2015년 박근혜 정권 당시 구여권 추천 이사로 KBS 이사회에 들어간 강 이사는 노조로부터 국정농단 보도,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사내 구성원을 탄압하고, 고대영 사장 체제에서 벌어지는 위법 행위를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KBS는 총파업 3주차인 이번 주를 '식물사장 포위주간'으로 정하고, 두문불출 하고 있는 고대영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 새노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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