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24시간 운행 검토.. 제2의 런던 되나

조현정 인턴기자 2017. 9.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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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의 24시간 운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지하철을 24시간 시범운행하는 '올빼미 지하철'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해외 도시에서는 이미 24시간 지하철을 도입해 운행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지난해부터 24시간 지하철 '나이트 튜브'를 운행해 연간 6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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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의 24시간 운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호선 열차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지하철을 24시간 시범운행하는 ‘올빼미 지하철’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건대입구역 등을 통과해 야간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에 시범 적용을 검토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하철 노선은 새벽 1시를 전후로 운행을 종료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해외 도시에서는 이미 24시간 지하철을 도입해 운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영국 런던이다. 런던에서는 지난해부터 24시간 지하철 '나이트 튜브'를 운행해 연간 6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 역시 비싼 야간 할증료를 내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발도 있다. 심야 이용률이 높은 택시업계가 가장 먼저 반기를 들었다. 24시간 지하철이 도입될 경우 택시 이용 승객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공사의 적자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심야 운행으로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후 지하철의 안전과 인력 운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호선 일부 구간을 심야에 운행하는데 연간 26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연말까지 운행 노선과 적정 요금 등을 추가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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