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붕괴 위기'..정부 주도 수매제도 도입 절실

박상수 2017. 9. 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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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의 천일염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 수매제 도입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9월 현재 산지에서 거래되는 천일염 가격이 ㎏당 180원으로 생산원가 ㎏당 300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안군도 천일염 가격 폭락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길호 군수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천일염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 주도의 수매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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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사진은 국내 천일염 시발지인 신안군 비금도 대동염전. 2017.09.21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산지 가격 ㎏당 180원 생산비에도 못미쳐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의 천일염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 수매제 도입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9월 현재 산지에서 거래되는 천일염 가격이 ㎏당 180원으로 생산원가 ㎏당 300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2659㏊의 염전에서 연간 23만여t의 천일염을 생산해 5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재염과 수입산이 시장을 잠식하고 소비가 급감하면서 최근 들어 천일염 가격까지 끝없이 폭락, 천일염 산업 자체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신안군도 천일염 가격 폭락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길호 군수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천일염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 주도의 수매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또 대한염업조합의 지원과 육성, 수매제도가 도입될 경우 필요한 보관창고 지원, 절임배추·젓갈류 등의 원산지표기 의무화, 수입염 불법유통 차단을 위한 지도감독 강화 등도 요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군은 지난 8월 전문기관에 의뢰한 '천일염 가격안정화 방안 용역'이 11월 마무리되면 해양수산부,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천일염 산업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천일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일본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한염업조합, 수협, 농협 등과도 천일염 판매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전국단위 농·수협 판매망 구축과 전국 지자체들과도 업무협약을 통한 지속적인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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