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로 검찰 압수수색 당한 강원랜드 내부 '충격·허탈·당황'

김태식 입력 2017. 9.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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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교육생 채용비리와 부정청탁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강원 정선 강원랜드가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검찰은 20일 강원랜드를 비롯해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석탄공사 등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하루 지난 21일 강원랜드 직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원랜드 직원 K씨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왔다는 것을 동료한테 들었다. 직원들 모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하지 않겠나.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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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시스】김태식 기자 = 대규모 교육생 채용비리와 부정청탁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강원 정선 강원랜드가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정선=뉴시스】김태식 기자 = 20일 부정청탁에 따른 채용비리로 검찰이 강원 정선 강원랜드를 전격 압수수색 하고 있는 가운데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강원랜드 행정동을 빠져 나오고 있다. 수사관들은 증거물을 찾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압수물을 분석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2017.09.20 newsenv@newsis.com

검찰은 20일 강원랜드를 비롯해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석탄공사 등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다.

이중 압수수색이 집중된 강원랜드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사팀 사무실과 전산실, 복지재단 등에 수사관들이 분산돼 증거품들을 찾았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하루 지난 21일 강원랜드 직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원랜드 직원 K씨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왔다는 것을 동료한테 들었다. 직원들 모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하지 않겠나.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여러 언론매체에서 강원랜드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다수의 직원들은 감정노동 속에서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이어간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B씨는 “직장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 시기에 우리 회사에서 대규모 채용비리가 일어났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직원들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만 서로 다독이며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 드러난 모든 의혹이 수사 대상”이라며 “산자부 감사자료에 포함된 강원랜드 친·인척 채용비리 명단도 수사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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