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무득점' 팰리스 울리는 험악한 대진

김태석 2017. 9. 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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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다섯 경기동안 전패를 당했으며, 단 한 골도 만들지 못하고 여덟 골을 내주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상대팀들은 모두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만한 강팀들이다.

더군다나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실점만 내주는 강력한 수비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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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무득점' 팰리스 울리는 험악한 대진



(베스트 일레븐)

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이제 최대한 그 불명예를 빨리 떨쳐내는 게 관건이다. 그런데 과연 가능할까 싶은 우려가 든다. 향후 일정이라면 자칫 시즌 개막 후 연속 무득점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이 두달 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다섯 경기동안 전패를 당했으며, 단 한 골도 만들지 못하고 여덟 골을 내주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그냥 5연패도 심각한 상황인데, 한 골도 넣지 못한 점은 더 심각하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개막 후 최장기간 무득점 기록을 이미 달성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부진에 휩싸이자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하고 로이 호지슨 감독 체제로 변화를 괴했으나, 여전히 ‘답이 없는’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대진이 매우 험악하다는 점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오는 9월 23일 밤 11시(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치르며, 30일에는 올드 트래퍼드로 이동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며, 휴식기 직후인 10월 14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상대팀들은 모두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만한 강팀들이다. 냉정히 크리스털 팰리스가 지금 보이고 있는 전력으로는 홈이든 원정이든 도저히 꺾을 수 있으리라 예상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실점만 내주는 강력한 수비를 뽐내고 있다. 승리는커녕 한골 넣기도 쉬어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20일 새벽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7-2018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허더스필드전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상대가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클럽이라는 점에서 용기를 가질 만하다. 하지만 다가오는 리그 3연전의 상대가 너무 막강하다. 어렵게 살린 분위기가 또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크리스털 팰리스로서는 한숨만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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