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파괴 발언 앞서 주한미대사부터 임명했어야"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2017. 9. 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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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나 대북정책의 최첨단에 서야 할 주한 미국대사의 궐석이 8개월에 달한다며 일단 주한미국대사부터 임명하고 대북정책을 추진하라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주한미대사의 궐석은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서울에서 대북 정책을 상담할 권위 있고, 힘 있는 파트너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W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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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나 대북정책의 최첨단에 서야 할 주한 미국대사의 궐석이 8개월에 달한다며 일단 주한미국대사부터 임명하고 대북정책을 추진하라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주한미대사의 궐석은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서울에서 대북 정책을 상담할 권위 있고, 힘 있는 파트너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WP는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중을 정확히 설명해 줄 파트너가 없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필요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북한이 이토록 우선순위에 있다면 한국과 미국 사이를 조정해줄 코디네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스캇 스티더 미국 외교협회 한미 정책 프로그램 국장이 말했다.

스티더 국장 이외에도 워싱턴의 있는 한국 전문가들은 주한 미국대사의 장기 궐석이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다.

이미 내정자는 결정돼 있다. 빅터 차(56)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다. 차교수는 상원의 지명 청문회를 거쳐 인준이 확정된다. 절차가 있기 때문에 차 교수의 인준은 오는 11월 또는 12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거의 1년 동안 주한미대사가 공석이 되는 것이다.

이는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대사의 부임시기와 뚜렷이 대비된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미국대사는 지난 6월 주중대사에 부임했다. 윌리엄 해거티 신임 주일 미국 대사도 지난 8월 공식 취임했다.

더욱이 현재 한미관계는 약간 삐걱거리고 있다. 대북 문제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간 자유무역협상(FTA)을 재협상 또는 폐지하겠다고 밝혀 한미간의 관계는 원활치 못하다. 이런 가운데 양국의 입장차이를 조정해 줄 대사마저 없는 것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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