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정은은 냉전 이후 최악의 독재자"

박상주 2017. 9. 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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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노동당위원장을 "냉전시대 이후 최악의 독재자"라면서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전날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지금은 북한에 대해 대화가 아닌 강한 압박을 강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과연 우리가 북한의 도발을 중단 시킬 수 있을지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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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노동당위원장을 “냉전시대 이후 최악의 독재자”라면서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유엔=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의 보편적 보건서비스 관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09.19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전날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지금은 북한에 대해 대화가 아닌 강한 압박을 강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시된 아베 총리 연설문에 따르면 그는 “냉전 이후 20여 년 동안 어떤 독재자에게 이렇게까지 방자했겠느냐”라고 김 위원장을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번 위기는 (김정은 외 다른) 독재자들이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으려할 때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북한 완전 파괴” 발언과 강경 기조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미국이 자국 혹은 동맹국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등 잇따른 도발 이후 잇단 강경 발언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지지율은 5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6.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는 “10년 넘게 북한과 대화했지만 북한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제사회가 엄격히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베 총리는 “과연 우리가 북한의 도발을 중단 시킬 수 있을지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우리가 수년간 부지런하게 수행해온 군축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비확산체제는 북한으로부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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