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영세사업장 月 인건비 격차 315만5000원

세종=최우영 기자 2017. 9.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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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근로자의 월 인건비가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체노동비용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법인 기업체에서 상용근로자를 고용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종합 조사다.

전체 근로자의 직접노동비용 중 정액 및 초과급여는 1인당 317만5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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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16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전체 평균은 493만4000원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 대기업 근로자의 월 인건비가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478만2000원에 비해 3.2%(15만3000원) 증가했다.

기업체노동비용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법인 기업체에서 상용근로자를 고용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종합 조사다. 2850개 기업이 대상이다.

노동비용에는 임금총액(정액급여, 초과급여, 상여금, 성과급)을 담은 직접비용과 퇴직급여·법정노동비용(4대보험 회사부담분)·법정외 복지비용(복지비 등)·채용 및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 간접비용이 들어간다.

지난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장의 노동비용은 394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300인 이상 규모에서는 625만1000원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1000인 이상 규모의 노동비용은 704만3000원으로 10~29인 규모 영세사업장의 388만8000원에 비해 약 1.81배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의 평균 직접노동비용은 1인당 393만8000원으로 4.0%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은 99만6000원으로 0.1% 증가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는 직접노동비용 79.8%, 간접노동비용 20.2%로 2015년(직접비용 79.2%, 간접비용 20.8%)보다 간접비용 비중이 0.6%p 낮아졌다.

전체 근로자의 직접노동비용 중 정액 및 초과급여는 1인당 317만5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여금 및 성과급은 76만3000원으로 5.0%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의 간접노동비용 중 채용관련비용(10.9%), 법정노동비용(3.6%), 퇴직급여(0.7%)는 증가했다. 반면 교육훈련비용(-11.3%)과 법정 외 복지비용(-5.6%)은 감소했다.

월 평균 노동비용이 가장 높은 분야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으로 867만9000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7.5% 올랐다. 금융·보험업은 842만7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565만5000원으로 전체 산업 중 3번째로 높았다.

산업군을 보다 세밀하게 나눈 '중분류' 기준로는 정유사 등이 포함된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제조업(1112만9000원), 담배제조업(805만3000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739만8000원) 순이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234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 간 격차는 교육훈련비 투자가 가장 크고, 법정외 복지비용 중 자녀학비보조금, 건강보건비용 모두 규모별 격차가 여전했다. 300이상 사업장 대비 300인 미만 사업장의 교육훈련비는 11.5%, 자녀학비보조금은 11.9%, 건강보건비용은 17.6%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근로자의 1인당 퇴직급여는 월 평균 44만2000원으로 전년(43만9000원)에 비해 0.7% 증가했다. 4대보험 등 법정노동비용은 33만1000원으로 3.6% 증가했다.

법정 외 복지비용은 1인당 19만8000원이었으며 이 중 식사비용이 6만8000원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하고, 자녀학비보조비용 2만2000원(11.2%), 교통통신비용 2만1000원(10.8%) 순으로 높았다.

전년에 비해 대비 건강·보건비용(6.6%) 등은 증가했으나, 식사비용(-13.0%), 휴양·문화·체육·오락비용(-8.8%), 주거비용(-7.4%) 등은 감소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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