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따이공 기대 접었다..내국인 집중하는 면세·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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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는 특수기대를 접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뜸해지면서 면세점 및 화장품 업계는 내국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이 줄면서 면세점 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이 자취를 감춘 이후 떠오른 따이공은 면세점 매출 유지에 큰 공을 세웠지만 화장품 업계엔 골칫거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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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구매량 차이커 수익성 개선 제한적
화장품업계, 따이공 구매수량 제한.."유통질서 어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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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76만676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9%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령의 영향이다. 우리나라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 46.5%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올해 국경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이 줄면서 면세점 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면세점 업계의 영업이익은 85% 이상 줄어들 정도로 경영난이 가중된 상태다. 면세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에서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T로밍 월패스100카드 1매를 증정하며 2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티켓을, 인천공항점에선 150달러 이상 구매시 여행용 파우치 6종 세트를 제공하는 등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아예 BMW 4시리즈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추가 적립금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프랑스 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만 업계에선 내국인 마케팅은 추석 연휴 등 특수 기간에 한정돼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상태”라며 “내국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지만 객단가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순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는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공) 차단에 나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이 자취를 감춘 이후 떠오른 따이공은 면세점 매출 유지에 큰 공을 세웠지만 화장품 업계엔 골칫거리였기 때문이다. 이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싼 값에 제품을 산 뒤 중국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풀면서 현지 유통 시장 질서를 어지럽혀서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에겐 큰 타격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 면세점에서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을 최대 75% 줄였다. 변경된 정책에 따라 △설화수 △라네즈 △헤라 △아이오페 △아모레퍼시픽 등은 ‘브랜드별’로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동일 브랜드 내 최대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온라인의 구매 수량은 브랜드별 최대 20개에서 5개로 제한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부터 면세점에서 럭셔리 브랜드 △후 △공진향 △인양 3종 등 세트제품 6개, △ 숨 △워터풀 3종 등 세트 제품 2개 상품에 대해 ‘최대 5개’까지만 판매하고 있다. 기존 최대 10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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