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참전 '그린베레' 대원, 47년 만에 최고훈장 수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7년 만에 베트남전 참전 퇴역 육군 장교에게 최고훈장인 의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당시 라오스에서 비밀침투작전 수행 과정에서 우세한 북베트남군에 맞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부상한 상태에서도 100명이 넘는 부하들을 무사히 대피시킨 게리 마이클 로즈 예비역 대위에게 다음 달 23일 의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트, 취임 후 두 번째로 의회 명예훈장 수여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7년 만에 베트남전 참전 퇴역 육군 장교에게 최고훈장인 의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당시 라오스에서 비밀침투작전 수행 과정에서 우세한 북베트남군에 맞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부상한 상태에서도 100명이 넘는 부하들을 무사히 대피시킨 게리 마이클 로즈 예비역 대위에게 다음 달 23일 의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가 퇴역 군인에게 의회 명예훈장을 수여한 것은 7월 3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산하 비밀 특수공작대 '미군 군사지원사령부/ 연구관측단'(MACV-SOG) 소속 의무 부사관이던 로즈는 1970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순풍작전'의 일원으로 라오스에 잠입했다.
그린베레 요원 16명과 이들이 지휘하는 소수민족 주민 120명 등으로 구성된 이들 병력은 북베트남군의 주요 보급로인 '호찌민 통로'(Hochi Minh Trail)에 투입돼 적 근거지에 대한 기습공격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헬기로 투입된 로즈의 부대는 작전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북베트남군의 포위망에 걸려 치열한 교전이 벌였고 이 과정에서 16명의 그린베레 요원들과 수십 명의 소수민족 대원들이 부상했다.
로즈는 빗발치는 총탄과 로켓탄 세례속에 부상자 치료에 나섰지만 중과부적인 상황에서 전멸할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철수를 결정하고 헬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철수에 동원된 헬기 4대 가운데 한대가 격추됐고 로즈는 적의 집중사격과 특히 격추된 헬기가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헬기로 기어가 부상자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작전 과정에서 몽타냐족 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로즈의 활약으로 그린베레 요원 16명을 포함해 나머지 병력은 무사히 귀대했다.
미 육군은 "로즈는 자신이 부상으로 피가 범벅된 상황에서도 다른 부상자들이 먼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양보했다"며, 그의 '영웅적인' 감투 정신이 전체 미군의 귀감이 된다고 판단해 의회 명예훈장을 상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로즈는 이 임무 후 무용을 인정받아 장교로 현지임관됐으며, 동성무공훈장과 영예부상훈장(Purple Hearts)을 받았다. 그러나 동료들은 로즈가 의회 명예훈장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며 여러 차례 재심을 신청, 결국 로즈가 이 훈장 수상자가 됐다.
shkim@yna.co.kr
- ☞ 속옷에 숨겼는데…비행기로 마약 운반하는 일반인들
- ☞ 6급공무원, 만취해 귀가하다 이웃 여성에 '몹쓸짓'
- ☞ 김정숙 여사, 직접 담근 간장게장 동포 어르신들에 대접
- ☞ '흘린 땀 한 방울 때문에'…30대 상습절도범 덜미
- ☞ "험담에 화났다" 나체 여성 살해 용의자 범행 자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