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비스 먹통' 12시간 넘었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 중"

최현 2017. 9.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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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등 영남지역 일대서 음성 통화 및 데이터 서비스 차질 빚어 고객 '혼란'
장애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한 내용·피해 집계도 안돼
사측, 40분후 복구 주장 불고 고객들 "저녁 8시 넘도록 먹통" 비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전날 부산 등 영남지역 일대에서 '서비스 먹통' 현상이 일어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1일 "아직 전날 있었던 통신 장애의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기 전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10분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일대에서 서비스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 측에서는 40분 가량 후에 통신 서비스를 복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가입자들은 이후에도 음성 통화 및 데이터 서비스가 원할하지 않다며 SNS 상에 불만을 터뜨렸다. 전화통화는 물론 메시지 송수신까지 작동하지 않으면서 불편을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모(31)씨는 "중요한 약속이 있었는데 퇴근길 내내 전화기가 작동하지 않아 만나지를 못했다"며 "LG유플러스에서는 40분이라고 하는데 저녁 8시가 넘도록 먹통이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통신 장애 원인이 데이터 과부하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공식 운영 시간도 종료된 이후라 정확한 피해 건수도 집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이번 사태로 어떤 보상을 할 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비쳐 봤을 때 LG유플러스가 보상을 하더라도 액수 자체는 피해 소비자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LG유플러스의 전국 통신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가입자 모두에게 최대 3000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당시 통신망 장애는 9시간 이상 이어졌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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