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이란이 핵합의 깰 일은 없다"..유엔 총회 연설서 재확인

조인우 2017. 9.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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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핵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핵 합의를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국가가 핵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이란도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을 염두해 즉각적인 핵 활동 재개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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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핵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란은 누군가를 위협하지도, 위협을 당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담론은 품위와 존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 합의는 여러 국가 사이의 약속"이라며 "이란은 국제사회를 기만하거나 속인 적이 없고, 우리의 안보에 핵 무기란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미국은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기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핵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핵 합의 파기를 거론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핵 합의를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국가가 핵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이란도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핵 합의 파기를 공공연히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불량한 국제정치 신참이 핵 합의를 파기한다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기조연설에서 이란을 '타락한 독재국가’라고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어리석은 증오의 수사"라고 비난했다.

올해 초 재선에 성공해 최근 2기 임기를 시작한 로하니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핵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그는 "이란 국민이 희망과 정도를 위해 투표했다"며 "정도가 이란 국민이 선택한 길"이라고 했다. 또 "세계 최대의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란이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와 경제 및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을 염두해 즉각적인 핵 활동 재개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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