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우려' 일본산, 국내산으로 둔갑된 사례 3배 증가..가장 많은 건 갈치

한영혜 2017. 9.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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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한 수산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갈치가 11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중앙포토]
최근 3년간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식품은 줄어들었지만, 일본산을 국내산을 둔갑해 적발된 사례는 3배 급증했다.

20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건에서 2015년 15건, 2016년 30건으로 최근 3년간 3배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종별로 살펴보면 갈치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리비 10건, 활돔 9건, 활장어 4건, 홍어 5건, 방어 3건, 활참게 3건, 멸치 2건, 문어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수산물들은 일본의 방사능에 대한 국내 우려가 높아지자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을 바꿔 판매했다가 적발된 사례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5건, 2015년 8건, 2016년 7건으로 총 30건이다.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수입식품 적발 건수는 3년간 경미하지만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건어포류, 고형차, 밀크초콜릿 등 가공식품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활참돔, 청상아리 등 수산물 4건, 커피, 블루베리 등 농산물 3건, 식품첨가물과 건강기능식품에서 각각 1건도 포함됐다. 생산지별로 보면 사이타마현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즈오카현 6건, 가고시마현 5건, 후쿠오카현, 에히메현 각각 2건 등으로 검출되었지만 우리 정부는 모두 반송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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