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 탄압' 로힝야족 위해 361억 추가 지원

김진 기자 2017. 9. 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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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미얀마 정부의 박해를 받는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위해 3200만달러(약 361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시몬 헨쇼 미국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총회에서 "이 기금은 로힝야족의 전례없는 고통과 긴급한 인도주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 내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소수민족으로 수 세기 동안 박해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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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수지 통화 이후 나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이 미얀마 정부의 박해를 받는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위해 3200만달러(약 361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시몬 헨쇼 미국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총회에서 "이 기금은 로힝야족의 전례없는 고통과 긴급한 인도주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로힝야 원조액은 총 9500만달러(약 1073억원)로 늘었다. 기금은 유엔난민기구(UNHCR)·국제이주기구(IOM)·유니세프 등에 전달돼 대피소·식량 및 영양 지원·심리적 지원·위생·비(非)식량 지원 등에 쓰인다.

미국의 지원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로힝야족의 위기를 전화로 논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수지 여사와의 첫통화에서 로힝야족 사태를 '인권 유린 및 침해가 심각히 우려되는 의혹'이라고 표현하며 사태 해결을 압박했다.

미국은 로힝야 사태와 관련해 꾸준히 우려를 표명해 왔지만, 수지 여사와 직접 문제를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수지 여사는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유엔 총회에 불참했다.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 내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소수민족으로 수 세기 동안 박해를 받아 왔다.

미얀마 군은 지난달 25일 로힝야 무장세력이 초소를 급습한 이후 보복성 인권 탄압을 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이를 피해 이웃국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로힝야족은 41만명 이상이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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