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이 10년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딸이 살아있다고 말한 부인 서해순씨는 현재 잠적 중이다.
용인동부경찰서 측에 따르면 고인의 딸 서연양은 2007년 12월 23일 오전 6시쯤 당시 1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하지만 고발뉴스에 따르면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는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 상속자인 외동딸 서연 양이 사망한 이후 상속자는 서해순씨가 됐다.
가수 김광석과 딸 서연. 사진 경향DB
이상호 기자가 연출한 영화 <김광석>에 따르면, 김광석의 음원저작권은 딸 서연양이 상속을 받고 부인 서씨가 관리했다. 고인의 부친인 김수영씨가 고인의 음원저작권을 관리해오다 고인의 부인 서씨와 저작권 분쟁에 휩싸였고, 이후 서연양에게 상속됐다.
윤예림 변호사는 스포츠경향에 “고인의 딸 서연 양의 사망 이후에 저작권자의 유언이나 당사자간의 약정이 없다면 현재로서 저작권은 고 김광석의 부인에게 상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해순씨는 <김광석> 개봉 이후 모습을 감췄다.
이상호 기자는 20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서해순씨가 해외도피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씨의 행적을)추적하고 있다. 파악한 바로는 현재 해외 출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해순씨와 연루된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면 경찰 재조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김광석> 개봉 이후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변사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가능하게 하는 ‘김광석법’ 입법이 추진 중이다. 20일 온라인 국민청원 ‘김광석법 원합니다’ 사이트에서는 ‘김광석법’을 위한 청원 운동에 1만4000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