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포인트] 윌셔, 벵거가 원하는 MF의 모든 능력 보여주다

골닷컴 2017. 9. 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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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일 만에 아스널 선수로 선발 출전한 잭 윌셔.

골닷컴 이성모] 무려 493일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선발출전한 아스널의 미드필더 잭 윌셔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의 모든 능력을 보여줬다.

아스널 선수로서는 493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그러나 만약 이날 493일 만에 아스널에서 선발 출전한 윌셔가 앞으로 부상 없이 이날의 폼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아스널로서는 웬만한 톱클래스 미드필더를 새로 영입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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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일 만에 아스널 선수로 선발 출전한 잭 윌셔.

전후반 내내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팀내 최고의 활약.

킬러패스, 공수 조율, 공격 방향 전환, 과감한 태클로 인한 수비가담까지. 벵거가 원하는 미드필더의 모든 모습 선보여.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골닷컴 이성모] 무려 493일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선발출전한 아스널의 미드필더 잭 윌셔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의 모든 능력을 보여줬다. 

윌셔는 20일(현지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 대 돈캐스터의 리그컵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아스널 선수로서는 493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반 5분 만에 자신의 앞에 있던 올리비에 지루에 천재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해주며 지루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지루는 이 패스를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킥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골대를 맞고 밖으로 벗어났다. 

윌셔는 그 이후에도 전 후반을 걸쳐 2선, 3선을 오가며 팀의 공격을 지휘 및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8분, 12분, 후반 시작 직후에는 상대 수비수가 없는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연결해주는 패스를 보여줬고, 전반전 중반에는 공격진에서 보여준 산체스와의 영리한 원투패스로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수비적인 기여도도 컸다. 특히 그가 후반 3분에 돈캐스터의 골이 가능한 지역에서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기회를 차단하는 모습이나 후반 15분 돈캐스터의 역습상황에서 전력질주해 볼을 뺐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였다. 

이날 돈캐스터 전에서 윌셔가 보여준 모든 장면들은, 평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미드필더의 역량을 거의 모두 보여준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벵거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미드필더의 자질은 '창의성' 혹은 지능적인 플레이, 그리고 비전과 시야 또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헌신적인 플레이다. 이날 윌셔의 플레이에는 그 모든 것이 다 있었다. 

물론, 오늘 아스널의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팀에 비해 상대적 약체인 돈캐스터 로버스라는 점은 참고할만한 사항이다. 그러나 만약 이날 493일 만에 아스널에서 선발 출전한 윌셔가 앞으로 부상 없이 이날의 폼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아스널로서는 웬만한 톱클래스 미드필더를 새로 영입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한편, 이날의 경기는 시오 월콧이 결승골을 터뜨린 아스널이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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