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다음 주 행장 분리 공식화할 듯

정연주 기자 입력 2017. 9.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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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빠르면 다음 주에 회장-은행장직 분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회장은 현재 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겸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미 회장과 행장직 분리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행장직 분리를 공식화하는 것을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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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확대위날 회장-행장 분리 이사회 의결 가능성
윤종규 2기 구축 가속..연말 계열사 CEO 인사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전날(14일) 밤 2차 회의를 속개, 윤종규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해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2017.9.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KB금융지주가 빠르면 다음 주에 회장-은행장직 분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2기 체제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B금융 고위관계자는 21일 "추석 전에 회장과 행장직 분리를 (이사회에서) 결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오는 26일 3차 회의를 열고 곧이어 4차 확대위와 이사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윤종규 회장은 현재 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겸하고 있다. 확대위는 3차 회의에서 윤 회장에 대한 심층 평가 이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다.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결정한다. 4차 확대위날에 이사회는 윤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한다. 이날 행장 분리를 결의하는 안건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은 이미 회장과 행장직 분리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윤 회장은 지난 15일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이사회와 여러 얘기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윤 회장의 행장 겸직은 2014년 'KB 사태'로 흐트러진 조직을 바로 잡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후 윤 회장이 KB 사태를 딛고 호실적을 거두면서 업계에선 윤 회장의 연임과 동시에 행장직을 다시 분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행장직 분리를 공식화하는 것을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기 체제를 조기에 재정비해 리딩뱅크 타이틀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행장 인선이다. 윤 회장과 같이 회장 후보 숏리스트에 올랐던 김옥찬 KB금융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을 포함해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꼽힌다.

연말에는 계열사 CEO 인사도 앞두고 있다. 행장직을 분리해 선임한다면 계열사 CEO 인사 시점에 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CEO는 KB금융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추천한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윤 회장(위원장)과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 박재하 사외이사, 최영휘 사외이사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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