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25골' 골폭풍 몰아친 클래식, 6위 경쟁만 남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7. 9. 21. 06:05 수정 2017. 9.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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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골부터 최대 7골이다.

0-0으로 마친 전남-인천전을 포함해도 6경기에서 총 25골이 터지며 골 폭풍이 몰아쳐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렇게 1-1로 끝나나 했던 경기는 지난 16일 대구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끝내기 결승골을 넣었던 김호남이 또 다시 후반 추가시간 4분 끝내기 골을 넣으며 상주가 2-1로 역전승했다.

그렇기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후반전 4골로 강원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사실상 6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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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소 3골부터 최대 7골이다. 0-0으로 마친 전남-인천전을 포함해도 6경기에서 총 25골이 터지며 골 폭풍이 몰아쳐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30라운드를 통해 사실상 6위 강원(승점 41)과 7위 포항(승점 37)의 상위 스플릿 경쟁만 남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펠레 스코어 나온 울산-대구, 수원-제주

펠레 스코어인 3-2 경기만 두 번 나왔다. 울산에서 열린 울산-대구전과 수원서 열린 수원-제주전. 울산-대구전은 외국인 선수의 축제였다. 울산은 외국인 선수 리차드, 수보티치, 타쿠마가 각각 골을 넣었고 대구는 주니오가 2골을 몰아넣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를 굳건히 지켜냈다(승점 54).

제주 역시 최근 14경기 1승2무11패의 ‘천적’이었던 수원에게 원정에서 3-2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전반 9분 터진 수비수 알렉스의 골은 무려 82m 초장거리슈팅에 의한 골로 K리그 역대 2위 장거리 골로 기록됐다.

▶또 김호남이 극장골 넣은 상주, 1위 전북을 원정서 잡다

전북-상주전은 그야말로 극장이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200승이 달린 경기에서 전반 32분 정혁의 골로 쉽게 승리하나 했다. 하지만 홈경기라 방심했던 탓일까. 후반 15분 ‘챌린지 스타’ 주민규가 어느새 시즌 11호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렇게 1-1로 끝나나 했던 경기는 지난 16일 대구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끝내기 결승골을 넣었던 김호남이 또 다시 후반 추가시간 4분 끝내기 골을 넣으며 상주가 2-1로 역전승했다. 원소속팀이 제주인 김호남이 넣은 골 덕분에 제주와 전북의 승점차는 3점차로 좁혀져 제주가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 김호남이 자객 역할을 한 셈이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골 대박 터진 서울, 포항 비결은 간절함?

서울과 포항은 골 대박을 터뜨렸다. 서울은 광주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신예 윤승원이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상대의 자책골까지 더해졌다. 전반 3분만에 광주 완델손에게 내준 선제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은 역전승이었다.

서울로서는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자칫하다간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도 힘들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하면서 승점 46점으로 5위를 지켰고 7위 포항과 승점 9점차로 사실상 스플릿 결정까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도 상위 스플릿 행을 확정지을 수 있게 돼 최소한 상위 스플릿은 서울까지 상위 5팀은 확정이 됐다.

포항도 간절함이 낳은 대승이었다. 홈 강원전에서 전반을 1-1로 마친 것은 약과였다. 포항은 후반 8분 문창진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지만 후반 10분 양동현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30분 심동운, 후반 36분 룰리냐, 후반 43분 이상기까지 내리 4골을 넣으며 5-2로 대승했다. 특히 후반 30분부터 경기종료까지 15분여간 3골을 넣은 것은 압권이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역시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강원전이 너무나도 중요했다. 그렇기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후반전 4골로 강원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사실상 6점을 따냈다. 포항은 강원과 승점 4점차로 남은 3경기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후 3경기 대진인데 포항은 서울 원정-상주 홈-수원 홈 경기를 앞두고 있고 강원은 광주 원정-울산 홈-인천 홈으로 비슷하다. 포항은 서울-수원 경기가 있다는 점과 승점 4점차이기에 강원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결국 스플릿 결정까지 포항과 강원의 승부가 최대 볼거리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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