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현미경] 아우크스부르크 상승세, 구자철은 있지만 지동원은 없다

스포츠한국 류호준 객원기자 2017. 9.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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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이 속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WWK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와 맞물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4~2015시즌 이상의 성적도 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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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이 속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WWK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승 포함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의 약점이었던 득점력이 개선된 것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다만 구자철과 지동원의 입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AFPBBNews = News1

살아난 득점력, 지난 시즌의 빈공은 없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공격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덕분에 지난 시즌 리그 득점은 강등팀인 잉골슈타트(36골)보다도 적을 정도로 화력이 약했다. 슬라비아 프라하로 이적한 하릴 알틴톱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였다.

라울 보바디야, 알프레도 핀보가손 등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지동원에게 기회가 돌아갔지만, 지동원은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만을 기록하며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리그 후반기 경쟁자들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교체로 출전하는 횟수가 늘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특히 핀보가손의 활약이 눈부시다. 핀보가손은 지난 시즌 초반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핀보가손은 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3라운드 퀼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5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는 그레고리취의 결승골을 도왔다. 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골 1도움의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맑음’ 구자철과 ‘매우 흐림’ 지동원의 상반된 입지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 속에, 구차절과 지동원의 활약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우선 구자철은 이번 시즌도 입지가 공고하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팀의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구자철은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를 치른 직후 치러진 3라운드 쾰른전에만 출전하지 못했다. 이 중 5라운드 라이프치히전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반면 지동원의 경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것에 비해 이번 시즌은 묀헨글라드바흐전에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6월 30일까지 계약 기간이 되어있지만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바디야과 알틴톱을 이적시켰지만 다름슈타트의 측면 공격수 마르첼 헬러, 함부르크의 공격수 그레고리치, 베네수엘라의 유망주 세르히오 코르도바 등 공격수들을 줄 영입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리그 집중’ 아우크스부르크, 5위 이상 성적 낼까

시즌 초반 상승세와 맞물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4~2015시즌 이상의 성적도 노려보고 있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는 5위에 올라 처음 유로파리그에 나섰다. 올 시즌은 그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롯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전을 기대케하는 요소다.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데다가, DFB포칼(컵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리그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셈이다.

초반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6라운드를 통해 4연승이자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스포츠한국 류호준 객원기자 jisungnal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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