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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S&P 사상 최고치…매파적 FOMC 극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9-21 05:33 송고 | 2017-09-21 07:02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긴축과 금리 동결 결정이 막판 증시를 지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7거래일 연속,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종합지수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업종 부진으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

다우는 41.79p(0.19%) 상승한 2만2412.5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9p(0.06%) 오른 2508.24를 나타냈다. 반면에 나스닥은 5.28p(0.08%) 하락한 6456.04를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연준 FOMC의 성명서와 점도표가 발표된 뒤에는 급히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FOMC위원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한 차례,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했다. 이같은 매파적 신호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달러와 함께 뛰어 올라 증시를 압박했다. 다만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저물가가 길어질 경우에는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약속해 다시 안도감이 형성됐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이 0.69% 올라 가장 선전했다. 산업업종도 0.6% 상승했고, 금융업종 역시 0.62%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8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유틸리티업종도 0.78% 밀렸고, 기술업종은 0.48%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보유 자산은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정책금리는 그대로 묶어두는 '하이브리드 긴축'에 나섰다. 꾸준한 경제 성장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부진한 것을 고려한 만장일치 결정이다. 다만 올해 한 차례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4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기존의 구상은 고수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은 수수께끼(미스터리)"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는 점과 이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더 낮출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FOMC의 성명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2%로 반영했다. 성명 발표 전에는 55.8%였다.

애플은 1.68% 하락했다. 애플은 신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 3에서 발생한 연결문제를 인정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4.24% 하락했다. 어도비는 예상에 부합하는 매출 전망치를 발표했다.

미국 식료품 제조업체인 제너럴밀스는 5.88% 급락했다. 제너럴밀스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3.95% 하락했다.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사업 인수자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가정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15.87%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7% 감소한 535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9월15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달러는 FOMC 성명이 나온 직후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2% 상승한 92.45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FOMC 성명이 나온 직후 뛰어 올라 3bp(1bp=0.01%) 상승한 2.275%를 나타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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