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긴축]내달 자산축소..내년말까지 4회 금리인상

김정한 기자 2017. 9. 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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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보유 자산은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정책금리는 그대로 묶어두는 '하이브리드 긴축'에 나섰다.

FOMC는 올해와 내년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회로 유지한 뒤 2019년 2차례, 2020년에는 1차례의 금리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만약 이코노미스트들의 옳다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앞으로 생산성 성장세 둔화로 인해 낮은 수준의 중립 금리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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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업투자 반등"..옐런 "저물가에는 유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보유 자산은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정책금리는 그대로 묶어두는 '하이브리드 긴축'에 나섰다. 꾸준한 경제 성장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부진한 것을 고려한 만장일치 결정이다. 다만 올해 한 차례를 포함해 내년말까지 총 4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기존의 구상은 고수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4조5000억달러인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긴축을 다음 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기를 맞아 9년 전부터 시행해 왔던 양적완화 정책을 처음으로 되돌리는 조치다.

정책금리는 예상대로 1.00~1.25%로 동결했으나, 연내 총 세 차례 인상 전망은 그대로 유지해 12월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내년말까지는 2.125%까지 인상할 것임을 점도표를 통해 제시했다.

성명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 달부터 매월 100억달러어치씩의 한도 안에서 만기도래 채권의 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 한도를 넘어서는 원금 상환분은 종전처럼 재투자된다.

성명은 "노동시장이 계속 강화되고 있고 경제 활동은 올 들어 현재까지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가 최근 수개분기 동안 반등했다"며 최근의 설비투자 회복세를 긍정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한 단기적 위험 전망은 "거의 균형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OMC는 점도표에서 장기 중립 금리를 종전의 3.0%에서 2.75%로 낮췄다. 경제 전반의 활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의 금리인상 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다.

FOMC는 올해와 내년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회로 유지한 뒤 2019년 2차례, 2020년에는 1차례의 금리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은 수수께끼(미스터리)"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는 점과 이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더 낮출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따라서 만일 인플레이션 전망에 변화가 생긴다면 통화정책 기조도 변경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 수년간은 인플레이션이 낮은 이해할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의 많은 유휴자원(실업자), 에너지 물가 하락, 달러 강세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 등을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하지만 올해는 유휴자원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이유들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FOMC가 인플레이션이 낮은 이유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만약 이코노미스트들의 옳다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앞으로 생산성 성장세 둔화로 인해 낮은 수준의 중립 금리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 같은 견해가 입증될 경우 앞으로는 정책금리를 낮추는 것으로는 경제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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