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취업 스트레스.. '아픈 청년들' 건강검진도 사각지대

최예슬 기자 2017. 9. 2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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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학업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대 청년들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대부분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수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근골격계 질환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자의 증가율이 노년층을 제외하면 20대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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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의원 심평원 자료 분석

취업과 학업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대 청년들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대부분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수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근골격계 질환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자의 증가율이 노년층을 제외하면 20대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질환별 20대 환자 수를 보면 장염 환자가 69만8366명으로 가장 많았고 5년간 증가율은 28.4%였다. 척추질환(59만1099명), 위-식도 역류병(34만3736명), 경추질환(15만8848명)은 증가율이 각각 13.0%, 20.6%, 27.7%로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폭이 월등히 높았다. 환자 수는 적지만 전립선증식증(2161명), 급성신부전(709명)도 같은 기간 각각 64.1%, 45.3% 급증했다.

신체에서 나타나는 적신호 외에 정신적으로도 20대는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공황장애 환자는 1만3238명으로 5년 전에 비해 65.0% 증가했고,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증 환자도 5년 새 각각 22.2%, 20.9% 늘었다. 특히 알코올중독증의 경우 10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인 가운데 20대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일반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가구주가 아니거나 취업하지 못한 20대 청년은 일반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다. 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일반건강검진 대상이 아닌 20대는 올해 269만여명에 이른다. 윤 의원은 “만 25세나 30세에 생애주기 건강검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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