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완전히 파괴" 노골적인 北 때리기

배선영 2017. 9. 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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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최진녕, 변호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초강경 대북 발언에 미국 안팎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최진녕 변호사 세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트럼프의 초강경 메시지에 대해서 미 워싱턴포스트는 깡패 두목 같다 이렇게 논평을 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김정은은 이 메시지를 듣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신인균 대표 나와 계신데요. 아무리 즉흥적으로 말을 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철저한 계산이 있는 그런 연설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예를 들어서 완전히 파괴하겠다, 이런 건 어떻게 해석을 해 봐야 될까요?

[인터뷰]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문맥을 쭉 읽어보면 김정은 당신과 그리고 그 정권을 파괴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국토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가 아니고. 김정은이 사실 핵 개발을 하고 ICBM 개발하고 하는 것이 자기가 종신 집권하고 그리고 또 세습하고. 그리고 김정은과 같이 에워싸서 호가호위하는 기득권층들과 같이 영세적인 권력을 누리겠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파괴해 버리겠다. 즉 우리가 완전 파괴 이것만 보면 아주 트럼프가 전쟁광처럼 해서 북한 전역을 파괴하겠다 이렇게 되는데 풀 텍스트를 읽어보면 김정은과 정권을 파괴하겠다 이런 내용이니까 김정은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협박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게 영어로 들었지만 이게 옮겨보면 정말 표현이 이건 선전포고급이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정도로 강경한 표현이 나왔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표현들을 직접 골랐다고 하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달 초 같은 경우에도 뭐라고 했습니까? 화염과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건 약간 수사적 표현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영어로 하면 토털리 디스트로이, 한마디로 완전히 파괴시킬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거기에 목적어, 무엇을 파괴시킬 것인가 했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로그네이션, 어떻게 보면 깡패 국가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뭐라고 했냐면 깡패 정권, 로그 리즘이라고 해서 북한이라기보다는 현재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 이와 같은 얘기를 했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것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미리 준비한 원고에 나와 있었고 그와 같은 단어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 UN에서 공식적인 연설에서 이와 같은 얘기를 한다는 것이 다른 후진국에서 미국을 상대로 어떤 삿대질을 하는 것이 아니고 가장 초강대국이 작은 나라를 향해서 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비서실장도 화면에 잡혔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상당히 표정관리가 안 되는 그런 장면도 잡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요. 사실은 UN이라는 것이 국제무대 아니겠습니까? 전 세계 국가의 지도자들 또 대표들이, 대사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 치고는 너무 과한 거죠. 충분히 의미는... 지금 신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는데 존 켈리 비서실장입니다.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표정관리가 안 되는데 멜라니아 여사는 표정이 전혀 변화가 없네요.

[인터뷰] 아마 늘 옆에서 들어서 그런가 봐요. 그런데 아무래도 미국 대통령이라 하면 그래도 세계의 가장 지도자급 대통령인데 발언이 너무 과하다 이런 표현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북한에 경고를 하려고 하는 의도를 갖고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저게 전면전으로 갈 거라고 그렇게까지는 우리가 해석할 수 없지만 어쨌든 북한에 대해서 뭔가 말을 하더라도 조금 더 격 있게 얘기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너무 그냥 과한 발언을 하는 바람에 전세계가 사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하고 압박을 하는 데 동의합니다. 그건 필요하다고 보고요.

만약에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핵개발을 하는 데 대해서 우리가 모든 사용 가능한 방법들을 동원해야겠죠. 그러나 저렇게 격한 반응, 또는 발언들을 UN이라고 하는 무대에서 한 것은 부적절했다. 그것이 세계의 다른 나라로부터 비판받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사실은 비서실장이나 보좌진들 입장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는 이 표현들. 외신에서 상당히 비판을 많이 했고 깡패 두목 같다, 이런 비판도 나왔지만 이 로켓맨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좀 기발하다 이런 반응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기발해요. 로켓맨이 저도 찾아보니까 1972년도에 영국의 아주 유명한 기사 작위까지 받았던 가수가 있죠, 엘튼 존. 엘튼 존의 노래인데 이 가사가 주로 보면 우주비행사가 화성 근처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지구와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읊조린 독백을 가사로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로켓맨, 즉 김정은은 자살 임무를 수행하려고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즉 미사일을 쏴서 우주로 갔지만 그것은 결국 자기를 죽이는 일이다.

엘튼 존의 가사에 나오는 로켓맨은 지구로 돌아오기를 원하지만 이 로켓맨인 김정은은 결국 미사일 발사가 죽는 임무다. 그런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그래서 이것도 원래 비서실에서 써준 게 아니고 자기가 골랐다고 하는데 아마 방송인 출신이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팝 가사 같은 것들을 잘 적용해서 이렇게 해서 또 트럼프쇼가 굉장히 시청률이 높았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위트를 잘 적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명의 정치학이다 이렇게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지칭할 때 어떤 표현들을 썼는지 저희가 좀 모아봤습니다. 꽤 영리한 녀석. 그러니까 이게 프리티 스마트 쿠키인데 쿠키가요. 미국에서는 손자뻘한테 쓰는 표현이라고 해요. 그리고 미치광이, 나쁜 녀석 이런 안 좋은 말도 많이 썼고. 그리고 이번에는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또 지어줬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마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 예전에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김대중 대통령이 갔을 때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을 디스맨, 이 사람이라고 해서 한때 상당히 외교적 결례를 얘기를 했었던 기억이 생생한 것 같은데요. 지금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때보다도 훨씬 더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일개 국가의 어떻게 보면 국가 원수를 로켓맨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사실 별명을 불렀고 조롱을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UN의 전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정당한 용어인가, 이와 같은 논의는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이라고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북한의 핵 문제를 아주 그 단어 하나로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는 국제적인 관심을 일으키는 데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기존에 같은 경우에는 매니악이라든가 배드 뭐라고 해서 상당히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는 어떻게 보면 조롱하는 것 같이 했지만 이번에는 약간은 뉴트럴하지만 수사적인 의미로 해서 정치적 의미를 더 부각시킨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중립적이지만 좀 수사적인 그런 표현. 변호사님이 영어를 잘하시니까 영어로 많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한국어로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북한 대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요. 북한 입장에서는 최고존엄인데 이것이 노래 제목이든 아니든 로켓맨이라고 부르고 북한도 상당히 불쾌할 것 같은데 리용호 외무상의 연설이 남지 않았습니까? 맞불을 놓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당연히 그렇죠. 아마 더 강력한 표현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예전에도 말폭탄으로 계속 싸우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이런 발언까지 나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기존에 준비하고 있던 연설문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북한의 지시를 받아서 김정은의 지시를 받겠죠. 지시를 받아서 외무상이 쓰는 단어 자체가 아주 과격한 단어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을 향해서 계속 도발하겠다, 가만두지 않겠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나오면 핵 무장해서 미국을 공격하겠다, 이런 발언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말폭탄 전쟁에 다시 한 번 불 붙는 그런 현장이 UN총회 현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다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고심이 깊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예상 외로 초강경 발언을 내놨기 때문에 또 한미 공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놔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예상 외로 초경경 메시지를 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예상만큼 했다. 그런데 예상보다는, 제가 생각한 예상보다는 사실은 좀 신사적인... 로켓맨이라는 것은 저는 이렇게 신사적인 비유법을 기발하게 생각해냈구나 생각할 정도로. 사실 그 전에 화염과 분노 이런 것에 비하면 아주 톤다운된 내용 아니겠습니까? 자기 나름대로 이 자리가 UN이다라는 것을 계산하고 한 것 같아요.

[앵커]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이시네요, 대표님은.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 대통령께서도 내일 연설을 해야 되는데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근간이 되는 체제 아니겠습니까? 그 한미동맹과 아주 극단적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한다면 아마 전 세계인들이 다 지금 볼 텐데 굉장히 지금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똑같은 상황을 두고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하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미 간의 문제를 국제사회가 아주 다른 시각으로 의심스러운 눈으로 볼 수가 있고 그것은 결국 북한 핵을 해결하는 데 아주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은 우리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내용과는 굉장히 떨어져 있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또 여기에 보조를 맞춰주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또 기존 지지층의 생각과도 많이 동떨어져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곤혹스러울 텐데. 그러나 기본적인 것은 톤은 부드럽게 한다 하더라도 북한의 핵에 대해서 강력한 압박을 지금 할 시기라는 그런 내용은 반드시 담겨야 할 시기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한미 공조도 중요하지만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UN총회에서 강조하는 것이 평화적 해법 아니겠습니까? 이 괴리를 어떻게 좁혀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적인 기조 같은 경우에는 제재와 대화 병행 정책 아니겠습니까? 결국 거기다가 특히 한반도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한반도 운전자론이라고 얘기를 하는 상황 속에서 어쨌든 간에 한반도 내의 문제는 내가 한번 끌고 가겠다, 그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지난번에도 UN에 갔을 때 갔다 오셔서 한국에서 내 의지는 그렇지만 우리가 힘이 부족하구나 하는 그런 좌절감을 느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갔다온 나름대로의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플러스 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문재인식 정책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바람입니다.

[앵커] 어쨌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직접 군사적인 옵션을 언급한 것이고요. 그 이전에 또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파장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답변을 했습니다.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들어보시죠.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굉장히 중요한 발언을 했습니다.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관님, 미국 국방부 장관한테 이런 군사옵션에 대해서 설명 듣거나 의논하거나 이렇게 한 적 있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저도 오늘 보도를 통해서 처음 익혔는데 저하고 대담할 때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 국방 장관이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우리 장관님하고 의논하지 않고 발표했는데 장관님 처음 듣는다니까, 이런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든 대미 군사 채널을 통해서 이 발언의 실체적 진실을 장관님 파악해야 됩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예, 알겠습니다.]

[앵커] 물론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는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보도를 통해 처음 봤다라고 하는 것은 정보 공유가 잘 안 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인터뷰]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물론 미 국방부 장관이 그렇다고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에게 모든 걸 얘기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송영무 국방장관은 제가 보니까 특별히 수사를 쓰는 게 아니라 아는 것을 그냥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대답하는 걸 보면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네, 알겠습니다. 알아보세요 그러면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시는데 어쨌든 미국 국방장관이 저런 부분을 우리나라에 통보를 안 하고 본인이 얘기를 하셔서 상당히 우리나라 국방장관이 곤혹스러운 상황인데. 가능한 한 한미가 공조가 잘 돼서 미 국방장관이 공유하면서 얘기를 해 줬으면 좋겠어세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좀 안타깝기는 한데.

사실은 지금 서울을 안전하게 하면서 타격을 하겠다고 하는 게 결국 물론 신인균 대표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겠지만 전자전이나 사이버전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해상봉쇄라든지 아니면 김정은 참수작전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물론 사실은 한반도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미국 국방부 장관 같으면 저런 얘기를 할 때는 우리나라 국방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마 북한을 공격하는 데 북한이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잖아요. 한국 때문에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수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미국 국방부 장관 입장에서는 우리가 언제든지 서울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너희를 공격할 수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던지려고 하는 의도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차원에서 우리에게 통보하지 않고 저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울이 위험하지 않은 군사옵션. 언뜻 이해는 안 갑니다. 최 교수님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얘기를 해 주셨는데 실제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게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겁니까?

[인터뷰] 저는 서울이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핵이 아니라면 사실은 우리 한미연합군에게 반격할 마땅한 수단이 없습니다. 그냥 괴롭힐 수 있는 수단은 많은데 정말 전쟁을 결정지을 수 있는 그런 수단은 사실 없습니다. 94년도 서울 불바다 발언 때문에 아직도 우리 국민들이 자가발전해 가면서, 북한은 가만히 있는데 우리끼리만 자가 발전해 가면서 그래 우리가 북한하고 어떻게 하면 북한이 바로 서울을 불바다 만들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94년도의 북한군은 거의 정상적인 무역행위를 하다가 그게 단절된 지 불과 3, 4년밖에 안 됐을 때예요. 그런데 지금 2017년의 북한군은 당시의 최신예 무기가 지금의 최신예 무기는 당시 그대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장 북한군, 핵무기를 제외하고 가장 새 무기는 30년 된 겁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군은 완전 천지개벽했죠. 그래서 저는 아까 자막에 여러 가지 옵션들이 나오던데.

[앵커] 다시 한 번 그래픽으로 보여주실까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러 가지 추측일 뿐이지 구체화된 얘기는 아니고요.

[인터뷰] 그렇죠. 해상봉쇄, 해상봉쇄 같은 경우는 사실은 북한이라는 저런 두만강과 압록강, 이렇게 중국과 러시아라는 육상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에게는 큰... 해상 무역 국가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큰 효과가 없을 것 같고. 참수작전은 굉장히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인정 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레짐 체인지가 되면 한반도 북쪽에 반미 국가가 있어야만이 중국과 러시아가 미 지상군으로부터 완충지역으로 순망치한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레짐체인지가 돼서 혹시나 친미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또는 통일이 된다면 중국과 러시아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거든요. 따라서 참수작전은 즉각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쪽집게 타격, 이런 것들을 하기 전에 저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하기 전에 상당한 심리전을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매티스 장관의 이 발언도 심리전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심리전이에요. 그래서 반드시 너만 죽이겠다, 너만 죽이겠다. 계속 그렇게 가는 것이죠. 그러면 김정은이 핵 개발하고 한 것이 자기가 영속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것인데 이 핵 때문에 내가 죽을 수 있다면 이게 과연 나에게 유리한 것인가를 판단하게 되고 또 전방에 있는 병사들에게 한국으로, 서울로 포탄을 쏘게 되면 반드시 찾아내서 나치 전범을 70년 지나서 지금도 그 병사를 찾아내서 무기징역을 시키고 종신형을 시키고 그런 것을 우리가 하고 있다.

너희들도 서울에 포탄 쏜, 발사 버튼을 누른 사람, 발사 명령을 내린 사람, 좌표를 불러준 사람, 그 부대장그리고 그 위의 지휘관들 전부 다 죄를 묻겠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다 투항을 하면, 개인적으로 투항하면 얼마, 부대 전체, 대대가 투항하면 얼마, 사단 전체가 투항하면 인센티브 얼마 이런 식으로 우리가 대우를 해 주겠다, 이게 바로 미국이 이라크에 들어가서 2003년도에 바그다드 점령을 할 때 했던 심리전이에요. 그렇게 해서 공화국수비대 20만 명이 세계 최강이라고 떠들었었는데 하루 만에 다 무너졌습니다. 사단별로 다 투항해 버렸어요.

그래서 후세인이 결국 잡혀서 사형을 당했는데 결국 우리 한국에다가 포탄을 쏘게 되면 한국 육군이 얼마나 강합니까? 미 해군과 미 공군과 더불어서 평양으로 가면 열흘이면 김정은 생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적극적으로 자신감 가지고 때리면 서울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김정은도 알고 매티스도 알고 우리 송영무 장관도 알고 저 같은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군사옵션 카드, 미국이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는 게 군사옵션 카드고요. 그리고 오늘 한 보도에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잠수함 도입을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청와대는 이걸 공식적으로는 부인을 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딱 봤는데 1면 기사로 해서 핵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전격 합의했다는 얘기가 나와서 눈여겨 봤는데요. 그 보도가 나오자마자 청와대에서는 그와 같은 내용을 부인하면서 이와 같은 것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자체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최근과 관련해서 최첨단 무기를 한국에 도입하는 데 대해서는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무엇인지 여전히 궁금한데. 아마 문 대통령이 돌아오는 정도라고 한다면 조금 더 구체화될 것인데 다만 적어도 이번 회담에서는 핵잠수함 도입은 의제는 아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는 밝힌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도 거듭해서 우리의 국방력을 상당히 강화해야 된다, 이 점은 거듭 강조한 바가 있는데요. 핵잠수함 관련해서 송영무 장관이 요즘 참 많은 질문을 국회에서 받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들을 했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이정현 / 무소속 의원 : 지금 대통령께서 지난 4월 TV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을 우리 군도 추진할 때가 됐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네) 현 정부는 지금 한미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이걸 추진할 검토라도 하고 있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검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정례적인 전략자산을 좀 배치하든가, 아니면 우리 의원 일부와 언론 일부에서는 전술핵 배치 같은 것도 요구하는데 이렇게 정기적, 정례적 확산억제 자산을 전개를 한 번 더 하는 게 좋겠다, 예를 들면 항모전단이라든지 핵잠수함이라든지 또는 B1B, B52 폭격기 등등을.]

[앵커] 조금 전에 들어봤던 송영무 장관 녹취는 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해서 저희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핵잠수함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좀 모호하고 입장이 오락가락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아직까지 청와대도 지금 정확하게 발언을 안 하고 있잖아요. 제가 볼 때는 물밑에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아직 공식화한 시기는 아닌 거죠. 그러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해군참모총장 출신입니다. 그러면 해군에 대해서 잘 알겠죠. 항모전단 문제라든지 잠수함 문제는 본인이 전문가예요. 그러니까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준비되는 과정을 충분히 저는 인식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이걸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는지를 얘기하면 그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어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모호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제가 그냥 판단하기로는 한국과 미국 사이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진전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완전하게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왜냐하면 우리나라 한미원자력협정에 보면 20% 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수 있어요, 평화적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을 군사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것만 바뀌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신인균 대표님, 핵잠수함이라는 것이 만약에 합의가 돼서 들어오면 우리나라 국방에는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달라지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현재 북한의 핵 위협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반드시 필요합니까?

[인터뷰] 반드시 필요합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노동미사일도 있고 요즘 화성-12, 14, ICBM 이런 것들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런 것들은 사드로도 막을 수가 있고 PAC-3로도 막을 수 있고 그런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요. SLBM, 즉 북한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 미사일이죠. 그 SLBM은 사드나 PAC-3로 막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 밖에서 쏠 것이기 때문에.

그러면 또 지상에서 쏘는 화성-12나 이런 것들은 이번에 우리가 현무미사일을 쏘면서 킬체인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러면 가장 좋은 것은 먼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기 전에 준비하고 있다가 때려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예 없애버리는 거고 그러다가 그중에서 한두 발 날아오는 것을 우리가 요격을 하는 것이죠. 이게 바로 킬체인이고 MD입니다, 미사일 방어. 그다음에 그러면 SLBM 킬체인을 어떻게 하냐, 물속에 들어가 있는데. 바로 그 해상 킬체인, 수중 킬체인을 하기 위해서 핵잠수함이 필요한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해군이 가지 있는 것은 잠수함의 엔진이 다 디젤입니다. 디젤 엔진은 그 엔진을 돌리려면 뭐가 필요합니까? 산소가 필요하죠. 산소가 들어가야 엔진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바닷속에는 산소가 없잖아요. 그러면 그 디젤 잠수함이 어떻게 움직이냐면 물 밖으로 나와서 엔진을 돌려서 그 디젤 엔진을 돌리는 동력을 가지고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마치 요즘 나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그렇게 해서 배터리를 가지고 움직이거든요. 그런데 움직이는 게 시속 얼마로 움직이냐면 시속 5km 이상을 못 갑니다. 시속 5km 정도로 움직여서 보름 정도를 작전하는 게 우리 해군의 잠수함입니다. 그러면 지금 잘 모르는 사람들, 아까 YTN에도 회의론,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게 정확한 군사적 지식이 없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요. 우리 214 잠수함이, 김좌진함 이런 것들이 보름이나 물속에서 잠수할 수 있으니까 그것들이 마양도 앞에서 지키면 되지 않느냐, 적의 핵잠수함이 나오는 걸 지키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우리 동해항, 우리 1함대가 있는 동해항에서 그 마양도까지 가는 데 일주일 걸립니다, 시속 5km로 가니까요. 또 갔다가 나오는 데 일주일 걸립니다. 그러면 우리 김좌진함은 갔다가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와야 됩니다. 앞으로 또 우리가 3000톤급 잠수함, 척당 1조 원 들여서 만드는데 그것은 또 3주간을 작전하는데 갔다가 일주일 있다가 나와야 됩니다.

그러나 핵추진잠수함은 산소가 필요없기 때문에 거기서 영원히, 식량만 있고 승조원들이 컨디션만 된다면 계속적으로 작전할 수 있고 또 시속 5km가 아니고 이건 시속 50km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련과 미국이 냉전시대에 서로 간에 핵전쟁을 할 때 계속 핵잠수함을 가지고 상대의 잠수함 기지 앞에 매복해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잠수함이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북한의 SLBM 때문에 우리는 핵추진 잠수함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앵커] 어쨌든 북한의 도발을 막는 방식으로 핵잠수함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인균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고요. 이 부분은 청와대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것 같은데 앞으로 이 논의가 미국과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UN총회에 참석해서 지금 연설을 앞두고 상당히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오늘 난데없이 푸대접론을 얘기했습니다. 이게 어떤 얘기인지 좀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환영객이 미국 측에서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장면을 봤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는 않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이명박 대통령 갔을 때는 군악대까지 나왔고, 박근혜 대통령 갔을 때도 그렇게 했어. 아예 미국 측에서 한 명도 안 나오는 거 보고 레드카펫도 없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그런 대접을 받은 일이 있느냐,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패싱을 당하고 있음에도 정작 본인들은 그걸 숨기고 국민들에게도 숨기고 있다.]

[앵커] 아니, 왜 레드카펫이 없냐. 푸대접이다. 홍준표 대표 주장에 대해서 좀 최진녕 변호사께서 간결하게 정리를 해 주시죠. 푸대접입니까?

[인터뷰]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바로 지근거리에 외교안보보좌관이 안 계시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아시다시피 이번 방문 같은 경우에는 UN 본부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에 간 것이지 이번 행사 자체는 UN행사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UN 관계자가 나오는 그런 문제가 있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것을 그러니까 UN 방문과 미국 공식 방문 내지 국빈방문을 좀 착오하신 게 아닌가. 아시다시피 조금 전에 비유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미국을 공식 방문했을 경우, 그럴 경우에는 미국 인사가 나와서 접견을 한 것인데 지난번 같은 경우에도, 전 두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UN 행사 갔을 때는...

[앵커] 저희가 친절하게 3분할로 화면을 준비해 봤습니다.

[인터뷰]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하나도 없죠. 기본적으로 UN 행사 같은 경우에는 주재국 UN대사, 우리나라 대사가 나오시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착오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원래는 홍준표 대표가 대통령 순방 중에는 비판도 자제하겠다고 하면서 좀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오늘은 또 이런 부분이 눈에 보이셨나 봐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든지 흠집을 내야겠는데 잡을 게 별로 없으니까 저걸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지금 최진녕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보좌진들이 잘 보좌를 하셔야 돼요. 저렇게 얘기하시도록 방치한 것도 나쁜 거 아닙니까? 옆에서 잘 얘기해 줘서 그게 아닙니다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또 중간에서 누가 막았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저 말씀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서 방송에 다 나가니까 얼마나 제대로 잘 모르실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도 있고.

어제 여성 모임에 가서도 젠더폭력에 대해서 잘 모르셔서 그것도 또 논란이 되고 이래서 조금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 왜냐하면 야당 대표라고 하면 무게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하시는 한말씀 한말씀이 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또 야당의 이미지까지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에 다음번에 발언하실 때는 심사숙고하고 사실관계 확인하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동선 하나하나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인데요. 오늘은 시민상을 수상했습니다. 시민상 수상 소감,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나는 먼저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 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나는 촛불 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입니다. 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국민들의 성취가 내가 오늘 우리 국민을 대표해 세계시민상을 받게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세계시민상도 상당히 의미가 있지만 촛불을 든 분들에 대해서 수상 소감을 전한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세계시민상이라는 것이 세계평화와 분쟁 해결에 기여한 분들에 대해서 주는 2014년 정도에 만든 상인 것 같은데요. 미국에 있는 대서양협회라는 데서 주는 상이고 리콴유 싱가포르 총리라든가 아니면 아베 총리 같은 경우에도 받았고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받았다는 데 있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인의 소감을 말씀하셨고 그뿐만 아니고 이 뒤에 나오는 수상에 대한 취지로 한 화면을 보면 문 대통령이 젊은 시절 인권변호사로 산 인생 그리고 또 이번 촛불정국을 거쳐서 취임 100일 동안에 있었던 것을 사진을 통해서 한 것 같은데 나름대로 한국의 역사를 전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깊고 더불어서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이것은 나의 상이 아니고 오히려 촛불을 지지해 준 대한민국을 위해서 바친다고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감회가 깊은 그런 수상 소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시민, 평화, 평화적 해법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상당히 유화적인 그런 제스처를 보여줄 수 있는 단어들도 최근까지 많이 썼고요. 그런데 UN 연설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서 한국의 메시지를 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내일 나이트포커스 시간에 아마 전해 드리게 될 것 같은데요. 결정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중요한 연설이 되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압박은 강조를 하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라는 주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미국이 군사작전을 하더라도 주한미군이 움직이는 것은 전작권의 공유자로서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도 동시에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매티스 장관의 말처럼 북한을 공격하게 되면 북한은, 공격 받는 사람은 당연히 반격을 해야 되는데 우리가 미국과 같이 군사작전을 하게 되면 북한은 지금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잖아요. 그러면 반격의 대상은 우리가 됩니다. 그게 바로 서울 불바다죠.

그러나 공식적으로 이렇게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압박에는 동참하고 압박은 당연히 해야 한다라는 쪽으로 가면서 계속적으로 우리 한국군은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혹시나 우리는 이렇게 평화를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포탄이 날아오면 그것은 우리는 용인하지 않겠다, 그런 강인한 결기까지 같이 보여준다면. 지난번에 우리가 운전자론 하니까 미사일 쏘고 또 800만 달러 대북 지원하니까 또 미사일 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게 엇박자가 안 나는 아주 전략적인 멘트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UN총회 연설문이 상당히 복잡한 함수가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연설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인균 대표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명수 후보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폭풍전야입니다. 주제어 보시죠.

내일 김명수 후보자의 운명이 결정될 텐데요. 최 교수님, 표결권은 없지만 가장 표심이 궁금한 분이 안철수 대표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대표가 저렇게 말씀하시면 조금 그렇지 않습니까? 물론 표결권 없는 것은 맞습니다. 진실을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본인의 소신을 얘기했으면 좋을 뻔했는데. 어쨌든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 본인을 따르고 본인의 세력이라고 얘기하는 국민의당 내에 있는 분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 가시기 전에 전화를 하신 거예요.

좀 도와달라. 또 김동철 원내대표한테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얘기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제가 보기에 이번 기회에 국민의당은 존재감이 잘 확인이 됐어요 .여당이 지금 몸을 낮추면서까지 국민의당에 도와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요청하고 있고 추미애 대표도 지금 말을 삼가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안철수 대표한테 회동하자 제안했다고 해요.

[인터뷰] 물론 회동이 불발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 이미 존재감은 확인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까지 전화하셔서 부탁을 하셨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못 이긴 척하고 일정 부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고요. 또 한 가지는 국민의당이 갖고 있는 호남 지지 기반에 대한 민심도 고려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국정 발목잡기라고 하는 이미지가 씌워지게 되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런 부분들이 작용해서 이번에는 통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잠시 표 계산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표 정도가 김명수 후보자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지금 저희가 쭉 정리를 해 봤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다 끌어모으면 지금 130표는 확보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국민의당이 몇 표를 더 주느냐, 이게 관건인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항상 보면 국민의당이 완전히 한마디로 캐스팅 보트를 잡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죠. 지난번 김이수 헌법재판관 같은 경우에도 145:145 동수가 나왔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보다 민주당도 서영교 의원이 들어와서 121명이 됐고 사실상 찬성표를 던질 분을 다 해도 한 130명. 그렇다고 하면 결국 한 20여 명 이상이 들어와야 되는데 과연 이번에 표심이 어떨까. 지금 내부적으로 이렇게 봤을 때 오늘도 제가 국민의당에 있는 고위 관계자와 제가 한번 전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전화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한참 있다가 전화가 왔는데 하는 말이 민주당에서 내내 전화가 온다고. 알고 봤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맨투맨으로 해서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다 전화를 하고 하는 그런 모습을 봤는데. 과연 오늘의 설득이 내일의 결실로 이어질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렇게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 한 언론사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의 내부 표심을 한번 전화로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어떤지 한번 보시죠. 찬성이 11명, 반대가 1명, 무응답이 20명. 그러니까 해봐도 알 수가 없네요, 지금은.

[인터뷰] 그렇죠. 지금 현재는 알 수가 없죠.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찬성 11명이 그 전의 조사에서 6명에서 7명 정도였거든요. 일정 부분 늘어난 점이 있다는 점은 봐야 될 것 같고. 사실은 아까 제가 언급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지금 자율투표로 결정한 것도 저는 어찌 보면 국민의당의 복잡한 정치구도 상에서 본인의 위치를 잘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만일 당론으로 결정을 해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찬성표를 던진다. 그러면 민주당 이중대라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자율투표를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은 소신투표를 한 거니까 당의 결정과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 그래서 만약에 찬성으로 돼서 통과가 되더라도 비난을 피할 수 있고 또 반대가 나오더라도 비난을 피할 수 있는 그런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한국당은 당론으로 부결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정했는데요. 한국당과 국민의당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명수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전형적인 코드 인사로 사법부 수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동성애·동성혼에 대한 앞으로 법적 가치관, 종교적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엎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이 분이 대법원장이 되면 저는 대법원과 헌재가 동성혼과 동성애를 찬성하는 법관으로 앉혀질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상 빼고서는 전원이 참석해서 부결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를 드립니다. 다른 당 의원들께도 상임위를 통해서 또 친소관계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설득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를 드리면서 여러분 내일 투표에 꼭 임해주셔서 내일 결과가 부결로 나올 수 있도록.]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표 계산은 좀 하셨나요?) 진행 중입니다. (표결 끝난 다음에 공개하실 방침인가요?) 공개도 안 해요. 공개를 왜 합니까?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맨투맨으로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본회의 전에 혹시 민주당 원내대와 회동 가능성도 있는지?) 아니, 만날 겨를이 없다고 봅니다. (안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안 대표의 의중 중요하지 않습니다. 안 대표가 뭐 어떻게 해서 의원들을 안 대표의 생각대로 하는 그런, 안 대표 본인도 그런 생각 안 갖고 있는 것 저도 알고 있고 또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앵커] 안철수 대표가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약간은 견제하는 걸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저런 내용을 그렇게 한다 이렇게 해버리면 결국은 국민의당이 민주당 이중대 아니냐 또는 당이 원하는 대로 다 가는 것 아니냐. 자율투표한다고 해 놓고 제대로 자율투표가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당연히 인터뷰 할 때는 저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저는 안철수 대표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된다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의 의중, 내일 표결을 열어보면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그런 상황인데요. 한국당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본인 상 아니면 다 참석하라고 강경하게 얘기할 정도로 표 단속에 나섰는데 대법원장 후보자 자리가 그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반대를 심하게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이 재임하는 기간 동안 대법원의 14명 중 13명의 대법관이 새로 임명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대법원장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법부의 정치적 편향성 내지 이념, 이 부분에 대해서 보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처음부터 명확한 좌표를 정해야 된다는 그런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수 입장에서는 그와 같은 반대하는 것도 충분히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결국 그와 같은 것은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승복하는 그런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표결 올인 전략인데요. 내일 결론이 어떻게 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최진녕 변호사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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