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타살의혹 제기한 영화 비밀리에 관람한 박영수 특검의 반응

박지혜 2017. 9.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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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부인이자 어머니인 서해순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영화 '김광석'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김광석' 관계자는 "박영수 특검팀이 비밀리에 관람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8월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김광석' 사전 시사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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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부인이자 어머니인 서해순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영화 ‘김광석’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김광석’ 관계자는 “박영수 특검팀이 비밀리에 관람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8월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김광석’ 사전 시사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박영수 특검팀 관계자는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박영수 특검이 김광석 타살 의혹에 관심을 보여 단체관람을 하게 된 것”이라고 관람 배경을 전했다.

또 박영수 특검은 영화를 관람한 뒤 민감한 사안이니만큼 발언을 아꼈으나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김광석’ 관람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사진=BM컬쳐스)
특검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영화를 보니 의혹이 짙다. 이제는 검경의 수사력이 과거에 비해 발전한 만큼 살인의혹은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풀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은 지금까지 자살로 알려졌던 고인의 타살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고 김광석은 지난 1996년 1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부인 서해순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김광석’의 감독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뒤집으며 유력한 용의자로 서 씨를 지목했다.

더불어 이 기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김광석법’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석법’은 공소 시효와 관계없이 살해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변사 사건의 경우 재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고인의 외동딸이자 음원 저작권 상속자인 서연 양이 이미 10년 전, 17살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서연 양은 사망 무렵 서 씨와 갈등이 있었고, 서 씨는 지난 10년간 “딸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왔다. 이에 어머니가 딸의 사망 사실을 왜 숨겨왔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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