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서 한강보며 수영하는 아파트 나온다

롯데건설, 한신4지구에 '하이엔드' 브랜드 / 총 3685가구.. 440m 스카이 브리지 눈길

아파트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440m의 초대형 스카이 브리지와 35층 최상층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수영장(그림)이 들어서는 아파트가 서울에서 나온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단지에 이 같은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엔 기존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격 신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며 차별화된 외관, 조경, 커뮤니티 등 지금껏 찾아보기 어려웠던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신4지구는 재건축 완료 시 지하 3~지상 최고 35층 31개 동 총 3685가구,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롯데건설은 재건축에 분야별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투입한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프리미엄 아파트 프로젝트로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적 건축가 마크 맥과 김백선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드림팀’을 구성해 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위치에 따라 총 4개의 랜드마크로 구성된다. 우선 단지 중앙에 롯데건설만의 초고층 기술을 접목한 라운드형의 주동 4개로 구성된 센트럴 랜드마크가 조성되며, 각 2개 동 상부를 스카이 브리지로 연결해 입주민들이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경의 전망을 360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경부고속도로변에 접한 7개 동으로 구성된 게이트 랜드마크는 2개동의 최상층을 도시 전망 브리지로 연결해 향후 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공원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단지 중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곳에 있는 리버 랜드마크 2개 동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브리지가 들어서며, 단지 안쪽에 위치한 어반 랜드마크는 강렬한 스카이라인과 다이내믹한 입면을 연출해 단지의 상징성과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센트럴 랜드마크 상부에는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스카이 짐이 들어서며, 한강변에는 한강을 조망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수영장)이, 고속도로변에는 럭셔리한 게스트룸과 바비큐장이 설치된다. 단지와 지하철 8호선 잠원역을 직접 연결하는 1000여평 규모의 대형광장과 200m 길이의 아케이드 공간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