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실 수색 착수..내달까지 수색

최훈길 2017. 9.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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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기관실에 대한 수색에 착수, 내달까지 미수습자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부터 세월호 기관실 구역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내달 말까지 기관실 구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최근 화물칸을 수색하면서 기관실에도 진흙이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진흙에서 유류품이나 미수습자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수색 기간을 연장해 10월 말까지 기관실을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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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내달 말까지 기관실 수색
32.6톤 진흙 꺼내, 유류품 88점 수습
미수습 9명 중 5명 뼛조각 못 찾아
김영춘 "모든 미수습자 찾도록 최선"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지난 3월31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 세월호 유가족과 3년 만에 재회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세월호 기관실에 대한 수색에 착수, 내달까지 미수습자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부터 세월호 기관실 구역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객실 구역에서 41개, 화물 구역에서 50개, 기관 구역에서 12개 진흙 더미를 수거했다. 이날 수거한 진흙 무게는 32.6t에 달한다.

정부는 내달 말까지 기관실 구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최근 화물칸을 수색하면서 기관실에도 진흙이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진흙에서 유류품이나 미수습자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수색 기간을 연장해 10월 말까지 기관실을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 대상구역은 엔진 등이 있는 주기관 구역이다. 진흙 분포 면적은 약 192㎡(약 130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작업 인력이 화물 구역(C-2)을 통해 기관실로 진입한 뒤 소형 삽 등을 이용해 수색·수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대형 진흙 분리대에서 분리 작업을 실시하면서 뼛조각 등을 찾게 된다. 세월호 화물칸·객실,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선체 수색도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20일에는 의류 69점 등 유류품 88점이 수습됐다. 철근은 이날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침몰 해역에서 사람 뼛조각 1점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총 5580점, 세월호에서 발견된 철근은 364.3t에 달한다. 성인(60kg 기준) 6072명에 달하는 무게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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