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 216명 사망 '패닉'..32년만에 최대 피해

박승희 기자 입력 2017. 9.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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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대지진 이후 32년만에 최대 피해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멕시코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전날 오후 1시15분쯤 발생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에 최소 216명이 숨졌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건물 44채가 붕괴됐으며 무너진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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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목숨 앗아간 '대지진' 32주년에 강진 일어나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15분쯤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16명이 숨졌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1985년 대지진 이후 32년만에 최대 피해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멕시코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전날 오후 1시15분쯤 발생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에 최소 216명이 숨졌다. 당초 당국은 사망자를 248명으로 발표했으나 216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건물 수십채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다수 매몰돼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직후 심각한 진동에 깜짝 놀란 시민들은 건물을 뛰쳐나왔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32년 전 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1985년 대지진을 상기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조르지나 산체스(52)는 "눈물을 그칠 수가 없을 정도로 걱정이 된다. 이것은 1985년과 똑같은 악몽이다"라며 울먹였다.

건물에 매몰돼있던 생존자를 구출해내는 구조대. © AFP=뉴스1

이번 지진은 1985년 대지진 이후 최대 피해 규모를 내고 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건물 44채가 붕괴됐으며 무너진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했다. 지반이 뒤틀려 지하 가스 배관이 파손됐을 위험에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는 담배 금지령까지 내려졌다.

멕시코 공항은 지진 발생 뒤 세시간 이상 폐쇄됐다. 지진으로 부지 내 함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도 조기 폐장했다. 400만 가구가량이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지진 피해로 붕괴한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를 방문,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 AFP=뉴스1

멕시코 당국은 경찰과 소방대원, 군인 등을 동원해 생존자 탐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까지 구조작업을 도우며 새벽까지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수색 중 건물 기둥이 무너지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구조대는 멕시코시티의 붕괴된 초등학교 건물 사이에서 자정 무렵 3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 중부 도시의 오브레라 지역에서도 구조대원이 4명을 구출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밤을 새워 구조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잔해 밑에 매몰된 시민들을 구출해 낼 것"이라고 밝히고 응급구조요원과 장비를 피해지역 전역에 배치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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