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리플레이] 아이콘① 맨유의 NO.7..'슈퍼스타' 베컴의 전성기 활약상

정형근 기자 2017. 9.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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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6살 소년을 눈여겨봤다.

베컴은 소속팀 맨유에서 에릭 칸토나의 은퇴와 맞물려 1997-98 시즌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베컴은 당시 "퍼거슨 감독님께서 등번호가 바뀌게 됐다고 알렸다. 등번호 10번을 빼앗기게 됐다는 생각에 침울했는데 7번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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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199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6살 소년을 눈여겨봤다. 2년 뒤 1군 스쿼드에 포함돼 데뷔한 소년은 약 10년 동안 맨유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6차례 이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1번)와 FA컵(2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설로 남았다.

1878년 창단돼 1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맨유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넘친다. 특히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등 번호 7번을 달고 뛰며 맨유를 전 세계적인 클럽으로 만들었다. 보비 찰튼과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은 ‘맨유의 상징’인 등 번호 7번을 달고 뛰며 팀의 위상을 높였다. "베컴의 DNA에는 프리킥 본능이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프리키커이며 전문가다.“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수많은 전설 가운데 데이비드 베컴은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베컴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면 상대 골키퍼의 긴장은 극에 달했다. 베컴이 왼팔을 휘젓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면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골키퍼는 베컴의 프리킥을 멍하니 바라봤다.

1995-96시즌 팀 우승에 간접 기여한 베컴은 특유의 날카로운 오른발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1996년 8월, 윔블던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약 60미터 거리에서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파악하고 장거리 슛을 골로 연결했다.

베컴은 소속팀 맨유에서 에릭 칸토나의 은퇴와 맞물려 1997-98 시즌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베컴은 당시 "퍼거슨 감독님께서 등번호가 바뀌게 됐다고 알렸다. 등번호 10번을 빼앗기게 됐다는 생각에 침울했는데 7번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베컴은 1998-99 시즌 맨유 사상 최고의 업적인 '트레블(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데 중심적인 임무를 맡으며 단숨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베컴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62골 80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베컴은 정든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베컴이 남긴 등 번호 7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어받았다. 베컴은 프로통산 718경기에서 129골을 넣었다. 1998년, 2002년, 2006년 월드컵 등 3개 대회 본선에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축구 경기를 즐겨야 한다. 즐겨야만 경기를 바꿀 수 있다. 좋은 팀이 되는 비결이다.”

한국을 방문한 베컴은 20일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베컴이 던진 메시지는 짧지만 강렬했다.

▲ 전성기 시절 데이비드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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