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환자 수 급증..5년새 공황장애 환자 65% 증가

김소라 인턴기자 2017. 9.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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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층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의료 통계 정보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층을 제외한 일부 질환 항목에서 20대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 역시 같은 기간 20대 환자가 약 13% 가량 증가하며, 50대(7.3%), 30대(4.0%), 40대(3.3%), 10대(1.8%)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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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층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조선DB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의료 통계 정보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층을 제외한 일부 질환 항목에서 20대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근골격계와 소화계, 정신건강관련, 비뇨생식계 등에서 20대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목디스크 등을 포함한 경추질환의 경우 20대 환자수가 2012년 12만 4,393명에서 2016년 15만 8,848명으로 4년 새 약 27.7% 증가했다. 이는 30대(13.6%), 50대(10.0%), 10대(9.4%), 40대(6.2%)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이다.

척추질환 역시 같은 기간 20대 환자가 약 13% 가량 증가하며, 50대(7.3%), 30대(4.0%), 40대(3.3%), 10대(1.8%)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유독 20대의 근골격계 질환이 두드러지는 이유로는 오랜기간 지속되는 학업과 취업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등이 꼽혔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포함한 정신 질환을 앓는 20대 환자 역시 급증했다. 지난해 20대 공황장애 환자 수는 총 1만 3,238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해 약 65%가량 증가했다. 50대 이하 나머지 연령대의 공황장애 환자 증가율은 평균 30~40%대였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4년 동안 약 22%가량 증가했으며, 알코올 중독 환자 역시 표본 수가 적은 10대(24.9%)를 제외하면 20대만이 약 20.9%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밖에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2012년 대비 증가율 41.3%), 위-식도 역류병(20.6%), 급성신부전(45.3%), 전립선 증식증(64.1%) 등의 질환에서도 20대 질환자가 50대 이하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의원은 “청년세대가 국가건강검진에서 배제되는 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선 25세~30세 생애주기 건강검진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청년세대에 시급한 근골격계 질환, 정신 질환 등 검진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건강검진제도 내에선 청년층의 경우 지역세대주나 직장가입자가 아니면 일반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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