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靑, 김명수 인준 표결 앞두고 국회 설득에 '총력'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0 15:28

수정 2017.09.20 15:28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국회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를 찾아 야당 의원들과 마주하며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특히 사실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 수석은 앞서 지난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지난 18일 조배숙 의원 등 중진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으며 소속 의원과도 개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이 자유표결 방침을 정한 만큼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설득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 문 대통령까지 국회에 김 후보자 인준을 직접 호소한 데다 여당과 함께 몸을 낮춰 협조를 부탁하고 있는 만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공항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까지 걸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의 수장이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호소의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국회가 현명하게 판단해 주리라고 믿는다"면서 "마지막까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물색에도 주력하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참여하는 인사추천위원회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께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는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로 벤처창업에 성공한 기업가 출신을 접촉해왔으나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으로 줄줄이 고사하면서 후보자 지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