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광폭행보..3선 출마 굳히나

신선종 기자 2017. 9.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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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이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의 한 측근도 "추석 전이나 후에 3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한다고 했는데 추석 전은 여러 상황 등을 볼 때 불가능하다"며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방침인데 국정감사 일정과 북핵 등 안보 상황의 변화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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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과 통화서 “도와 달라”

측근도 “공식화 시기 고민중”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이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한 박 시장은 최근 하루 10개 이상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지역 한 구청장은 20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박 시장과 업무협의를 위해 전화통화를 했는데 통화 말미에 ‘제가 출마하면 도와주실 거죠’라고 말하면서 3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면서 “박 시장이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구청장에게도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한 측근도 “추석 전이나 후에 3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한다고 했는데 추석 전은 여러 상황 등을 볼 때 불가능하다”며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방침인데 국정감사 일정과 북핵 등 안보 상황의 변화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박 시장은 광폭 행보에서도 3선 도전의 의지가 읽힌다. 지난 18일에는 강북구 일대에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우이동 유원지, 4·19거리 등을 돌며 지역 유권자와 접촉했다. 박 시장은 서울지역 25구를 모두 방문할 계획이며 예전과 달리 지역 국회의원과도 동행하는 등 정치인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박 시장은 매일 공식·비공식 일정을 10개 이상 소화하며, 많을 때는 20개 가까운 일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적폐청산태스크포스(TF)에 참석했다. 박 시장 측은 “앞으로 당과의 접촉면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아직 8개월 이상이나 남은 데다 북핵 등 여러 가지 안보위기 상황이 있는 시점에서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하면 다른 후보들도 박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조기 과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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