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지지율 곤두박질..'부패 기소' 룰라는 승승장구

김진 기자 2017. 9.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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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다수의 부패 혐의에도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총 7건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부패·돈세탁 혐의로 징역 9년6개월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하며 구속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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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대통령 반대율 85%..정권 부정평가 76%
'부패 혐의 7건' 룰라 대선 조사 1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다수의 부패 혐의에도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MDA가 전국교통협회(CNT) 의뢰로 지난 13~16일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0.1%에 불과하다. 반대율은 84.5%에 달한다.

테메르 정부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응답자의 75.6%가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긍정 평가는 3.4%에 그쳤다. 지난 2월 10.3%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저조한 평가는 각종 범죄 혐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사법방해·부패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브라질 사상 최초로 대통령 재임 중 형사소추됐다.

반면 총 7건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연임했으며 각종 의혹을 '정치 박해'라며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1차·결선투표 모두 큰 차이로 2위 후보인 극우 기독교사회당(PSC) 소속 자이르 보우소나루 의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차투표 32.4%, 결선투표 39.8~41.8%로 나타났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각각 19.8%, 28.5%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이 구속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질 경우에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가 된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낙하산 부대원 출신으로, 동성애를 강하게 반대하며 고문을 찬성하는 극우 성향 정치인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부패·돈세탁 혐의로 징역 9년6개월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하며 구속을 피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을 배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은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23.8%)를 상대로 28%의 지지를 받았으며,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23.9%)을 28.5%로 앞질렀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기독교사회당(PSC) 하원의원.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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