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비회원국 대만, 대북 원유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17. 9. 20. 13:35
[경향신문]
대만 정부가 북한에 원유와 정제유의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제재를 실시한다.
대만 경제부는 19일 대만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정제유 제품의 대북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의류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통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북 독자 경제제재를 공표·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이행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지 않다.
대만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관련 활동이 지역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11일 이전에 이뤄진 서면계약은 오는 12월10일까지 수입 절차를 마쳐야 하지만 사전에 정부의 특별 허가를 얻어야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0일 대만은 북한의 주요 교역국이었으나 올해 1분기 교역 규모는 29만3000달러(약 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88만5000달러, 약 111억5000만원)에 비해 97%나 급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4·19 도둑 참배” 비판···이재명·조국은 기념식 참석
- 이미주-송범근 ‘열애’ 팬들은 알고 있었다···이상엽도 응원
- 디올백 건넨 목사 ‘김건희 스토킹’ 혐의 입건
- 이준석, 이재명 만난다는 윤석열에 “조국이나 이준석은 부담스러우실 것”
- 국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 [단독]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추가 검증은 미제로
-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 ‘2000명 증원’ 한발 물러선 정부···“원점 재검토” 접을 뜻 없어보이는 의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