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드컵,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참가

7회째를 맞이한 올해 롤드컵에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6인 로스터로 구성된 한국대표 3팀과 해외팀 소속 한국 선수들을 합하면 총 34명이다.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 단 2팀의 10명 만이 참가했던 2012년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었다.

오는 9월 23일부터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장정이 펼쳐진다.

롤드컵에서 한국 선수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시점은 2014년 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해외행을 선택한 이후다. 2015, 2016 롤드컵에 해외팀 소속 한국 선수가 대거 참여하며 각각 31명의 한국 선수가 무대에 올랐다. 이는 전체 롤드컵 출전자의 약 1/3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였다.

이제는 롤드컵에서 한국대표팀 선수와 해외팀 소속 한국 선수의 수가 비슷해질 정도로 한국 선수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이다. 기존 16강 그룹 스테이지부터 치러지던 롤드컵에 올해부터 플레이-인이 신설되면서 참가팀이 총 24개로 많아졌고, 롤드컵에 나서는 한국 선수의 수도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선수에서 한국 선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1/4로 감소했다.

2017 롤드컵에서 한국대표 3팀 18명과 해외팀 소속 한국 선수 16명이 '소환사의 컵'을 향한 경쟁에 뛰어든다. 롤드컵 최초 3회 우승 및 2회 연속 우승팀 SK텔레콤 T1과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성 갤럭시, 롤드컵 5회 진출자 '프레이' 김종인과 4회 연속 진출자 '고릴라' 강범현이 속한 롤챔스 서머 우승팀 롱주 게이밍 등 한국은 이번에도 스타 라인업을 갖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 선수가 중화권과 북미, 유럽은 물론 터키와 일본 등지까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전 롱주 미드라이너였던 '프로즌' 김태일은 터키팀 페네르바체에서 또 다른 한국 선수 '무브' 강민수와 함께 플레이-인에 나선다. '터슬' 이문용과 '다라' 진정훈은 일본 램페이지 소속이다.

▶ 플레이-인 출전 해외팀 소속 한국 선수(10)
◆ A조
팀 WE='미스틱' 진성준, '벤' 남동현, '제로' 윤경섭
◆ B조
클라우드나인(C9)='임팩트' 정언영, '레이' 전지원
◆ D조
램페이지='터슬' 이문용, '다라' 전정훈
홍콩 애티듀드='리리스' 백승민
페네르바체='프로즌' 김태일, '무브' 강민수

▶ 그룹 스테이지 출전 해외팀 소속 한국 선수(6)
◆ A조
EDG='스카웃' 이예찬
◆ B조
임모탈스='플레임' 이호종, '올레' 김주성
◆ C조
G2='익스펙트' 기대한, '트릭' 김강윤
◆ D조
미스핏츠='이그나' 이동근
* 한국대표팀 제외

사진=(왼쪽부터) 김태일, 진성준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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