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국민께 바칩니다"..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수여되는 '2017 세계시민상'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께 바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시민상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의 존립 근간이 '촛불혁명'임을 전 세계에 천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입니다."
촛불혁명은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의 맥을 잇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민주적 정통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독재와 맞서고 탄핵을 거치면서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을 권리도, 내려오게 할 권리도 결국 국민에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고,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민주주의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에도 힘을 쏟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핵 해결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라는 세계인들의 격려와 응원도 담겨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이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 약속드립니다."
올해 '세계시민상'은 문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피아니스트 랑랑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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