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美,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하면 격추 추진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면 이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위협하지 않더라도 이를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을 때 미국 영토나 미국령 또는 한국이나 일본 등 동맹국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았다는 이유로 북한 미사일의 격추를 시도하지 않았었다.
CNN은 북한이 쏘는 미사일의 비행 각도로 판단했을 때 미국이나 동맹국을 타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도 북한의 미사일에 내재한 위험성을 고려해 이를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에서 대북 군사 작전을 짜는 업무에 정통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광범위한 군사 옵션을 검토하면서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을 직접 위협하면 이를 격추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CNN이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괌 주변에 포위 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미국에서 이 문제가 특별한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CNN은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 않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은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최근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 북쪽 상공을 지나가는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미사일의 격추를 검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고위 국방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줄곧 광범위한 대북 군사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 있다고 밝혀왔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서울에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군사 옵션이 있다고 밝혔었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옵션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가 15일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돼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연속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최근 한반도에 전개해 폭격훈련을 벌인 미 해병대의 F-35B |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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