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버블..투기적 수요로 올라" 세계최대 헤지펀드 회장

박영환 입력 2017. 9. 20. 1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겸 회장이 19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은 이날 미국의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적 시장(highly speculative marekt)에 속한다"며 "비트코인은 버블(bubble)"이라고 주장했다.

달리오 회장은 비트코인의 이러한 한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배경으로 '투기적 수요'를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겸 회장이 19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버블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통한다. (사진출처=야후)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은 이날 미국의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적 시장(highly speculative marekt)에 속한다"며 ”비트코인은 버블(bubble)“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 가상화폐는 ‘변동성(volatility)’탓에 금과 달리 부를 저장하는 수단이 될 수 없으며, 쉽게 사용할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1000달러~5000달러를 오가는 등 가격 등락폭이 큰 데다, 유동성도 떨어져 안정적인 화폐의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달리오 회장은 비트코인의 이러한 한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배경으로 '투기적 수요'를 꼽았다. 이 화폐를 사두기만 하면 고가에 되팔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의 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달리오 회장은 자산규모 1600억 달러(약180조7520억 원)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운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75년 이 헤지펀드를 창업한 이후 수수료를 제하고 494억 달러(약55조 7479억원 )에 달하는 순수익(net gains)을 고객들에게 되돌려줬다. 이는 전세계 헤지펀드 매니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에 해당한다고 마켓워치는 런던에 위치한 LCH투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회의론자에 속한다.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013년 비트코인의 미래를 비관한바 있다. 이 가상화폐의 가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다이먼 회장도 지난 12일 “비트코인은 사기에 불과하다”며 날선 비판을 한바 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11시36분(한국시간) 현재 개당 3900.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가상통화의 장내 거래를 금지하고, 장외거래만 용인하기로 했다는 지난 11일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한떄 3000달러 선이 무너졌으나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일본의 거래소인 마운트곡스 파산, 온라인 사이트인 실크로드 폐쇄, 중국정부의 가상화폐 장내 거래 금지 등 대형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급락했다가 다시 오르는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올해 3월2일 사상 최초로 개당 1283.3달러를 기록해 같은 시간대 금 1온스의 가격인 1241.25달러를 뛰어넘은 바 있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