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크로스 票체크" vs 한국 "당론으로 否決"..與野 총력전

김동하 기자 입력 2017. 9. 20. 12:20 수정 2017. 9.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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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비공개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과반 득표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본회의 통과를 위해 국민의당에서 최소 20석을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은 인맥을 총동원해 두세 명의 의원이 국민의당 의원 한 명씩 접촉하는 '크로스 체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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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贊 !’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反!’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3선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김명수 임명동의안 표결 D-1

與, 복수로 국민당 의원 접촉

한국·바른당 측에도 인맥 활용

가결 위해 20표이상 확보해야

한국당, 출장금지·비상대기령

의총서 ‘전원 당론 투표’채택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비공개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과반 득표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본회의 통과를 위해 국민의당에서 최소 20석을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은 인맥을 총동원해 두세 명의 의원이 국민의당 의원 한 명씩 접촉하는 ‘크로스 체크’에 나섰다. 반면 한국당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을 이날 당론으로 확정하는 등 이탈자 한 명이라도 막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해 야당 의원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최우선 타깃은 역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위해서는 최소한 국민의당 20석이 필요하고, 이미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6~7명 외에도 13명의 찬성표가 더 확보돼야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 의원 중 입장을 정하지 않은 30여 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에서 친분이 있는 두세 명의 의원이 크로스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 선수, 국회 모임 등의 인맥을 적극 활용해 전화하거나 의원실로 직접 찾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엔 인맥 활용 접촉 전략을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확대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도 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준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두 명의 (한국당 의원이) 학연이나 지연으로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번에는 전원이 (표결에) 참석해 비상한 각오로 당론 투표에 나서자”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전원 참석해 부결시켜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김명수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한국당은 이미 전날 지도부 회의와 상임위원장단 대책회의 등을 통해 해외 출장 금지령, 비상대기령 등 전략을 수립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개최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심사경과보고서 작성 방식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정세균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21일 본회의 표결에 부친다.

김동하·이근평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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