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제사회 북핵대응 韓 지지 재확인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2017. 9.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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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체코, 영국, 세네갈 국가수반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열어 그간 국제무대에서 북한 문제 관련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공조하자고 당부했다.

살 세네갈 대통령 또한 앞으로도 북핵문제 관련 대응에 한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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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뉴욕서 英·체코·세네갈과 정상회담..유엔총회 기조연설 주목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 시상식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받고 있다. 2017.09.20. photo1006@newsis.com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체코, 영국, 세네갈 국가수반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열어 그간 국제무대에서 북한 문제 관련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공조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되 결국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할 전망이다. 연설 전 전방위 외교전은 이 같은 주장에 국제사회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국 건물에 마련된 양자회담장에서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을 만나 체코가 우리 정부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함을 강조하고 체코의 협력을 당부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는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채택과 이행과정에 적극 나서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영국은 메이 총리 명의로 규탄 성명을 냈고 주영 북한대사를 초치해 이 같은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만나 양국이 모범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세네갈이 국제무대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해 온 데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외교노력에 상대국도 화답했다. 제만 체코 대통령은 북핵 해결 관련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메이 영국 총리는 북핵미사일 위협은 국제사회 평화에 큰 위협으로 대두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역설했다. 양 정상은 북한 도발 대응과 북핵 문제 해결에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한영 정상회담은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정상 모두와 개별 양자회담을 가졌다는 의미도 준다.

살 세네갈 대통령 또한 앞으로도 북핵문제 관련 대응에 한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아프리카 국가와 정상회담이었다.

한편 연쇄 정상회담에선 한국과 각국 관계에 맞는 다양한 현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에 고위급 인사 교류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프라하 봄으로 민주주의를 경험한 체코와 서울의 봄을 겪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한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유사하다"며 "상호 고위급 인사 교류는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영국과는 금융 통상 산업분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양국 교역을 늘릴 수 있도록 논의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영국의 한국전쟁 파병에 대해 늘 영국에 감사하다며 "(영국을) 동맹국과 다름없이 인식한다. 임기중 한영 관계 최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취임후 양국 정상 전화통화는 있었지만 정상회담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세네갈이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이라며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시행중인 세네갈 해상인프라사업(MIEP)이 원만하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세네갈은 지난해 한국산 훈련기를 구매하는 등 방산분야 협력관계도 있다.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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