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김예림, 올 시즌 첫 ISU 국제 대회 출전

조영준 기자 2017. 9.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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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7, 수리고)과 '주니어 기대주' 김예림(14, 도장중)이 올 시즌 첫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최다빈은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사흘간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지 대회 가운데 하나다. 2017~2018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앞둔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 점검을 할 예정이다.

최다빈은 지난 7월 말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총점 181.79점으로 우승했다. 평창 올림픽 선발전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선발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는 지난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오르며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다빈은 큰 시련을 겪었다. 모친상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시즌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1차 선발전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도전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며 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새 프로그램 훈련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즌 첫 국제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그는 지난 18일 슬로바키아로 떠났다.

김진서(21, 한체대)는 온드레이 네펠라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평창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김진서도 최다빈과 같은 대회에 나선다.

▲ 김예림 ⓒ 연합뉴스 제공

김예림은 올 시즌 첫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21일부터 사흘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김예림은 지난 7월 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김연아(27)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최고 점수인 193.08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국내 대회에서 얻은 점수이기에 공식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나 김예림이 자신감을 얻은 큰 기폭제가 됐다.

지난달 초에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 트로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장기인 타노점프(팔을 머리 위에 올린 상태에서 뛰는 점프)는 물론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단점인 표현력 향상에 집중했다.

김예림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는 4차 대회(벨라루스)와 7차 대회(이탈리아)에 출전할 예정이다"며 "지난해 일찍 열리는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대회 사이에 여유를 줬다. 지난해 경험을 살려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동갑내기 라이벌인 임은수(14, 한강중)는 이달 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예림도 이번 대회에서 실수 없이 클린 경기에 성공할 경우 시상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김예림은 "지난해 아쉬웠던 점을 잘 보완해서 클린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지훈(14, 인천 옥련중)도 이번 그랑프리 4차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도전하는 그는 김예림처럼 클린 경기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에는 이시형(17, 판곡고)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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