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내년 1월 일본-괌 노선 운영 중단..北 리스크 및 수요 감소

이수지 입력 2017. 9.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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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항공사 델타 항공이 북한의 괌 미사일 공격 위험과 수요 감소로 2018년 1월부터 일본-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카다 히로코 델타항공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델타 항공이 나리타공항과 괌의 정기 노선의 수요가 운행 가능할 정도로 많지 않아 이 노선의 운영을 오는 2018년 1월8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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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AP/뉴시스】미국 주요 항공사 델타 항공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괌 미사일 공격 위험과 수요 감소로 2018년 1월 일본-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델타 항공 여객기가 지난 1월30일 미국 애틀랜타 츠필드잭슨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2017.09.20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주요 항공사 델타 항공이 북한의 괌 미사일 공격 위험과 수요 감소로 2018년 1월부터 일본-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카다 히로코 델타항공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델타 항공이 나리타공항과 괌의 정기 노선의 수요가 운행 가능할 정도로 많지 않아 이 노선의 운영을 오는 2018년 1월8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타 항공은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델타 항공은 현재 일본-괌 노선을 하루 2차례 운영하고 있다. 델타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항공사 중 유나이티드 항공만이 괌-일본 간 항공편으로 정기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반면 일본 항공사들은 일본-괌 노선을 계속 운영한다.

괌의 안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 관계자는 이날 USA 투데이에 “델타 항공이 오는 10월부터 매일 오전에 운영하는 일본-괌 노선을 중단하고 나머지 1차례 운행은 오는 2018년 1월8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이는 전적으로 델타 항공의 자체 결정이며 이후 미 교통부와 논의해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델타항공은 스카이 얼라이언스 회원사여서 델타항공 승객도 다른 회원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 괌을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이 괌을 위협하며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을 2차례 발사하면서 한반도 주변 지역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홍콩 저가항공 HK익스프레스가 이 지역의 지리적 우려를 들어 일본-괌 노선의 운영을 내년 여름까지 임시 중단하기 하는 등 항공사의 일본-괌 노선 운영 중단이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일간 퍼시픽 데일리 뉴스는 지난 18일 HK익스프레스가 이 지역의 지리적 우려를 고려해 일본-괌 노선의 운영을 오는 10월29일부터 내년 여름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괌 관광청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위협으로 8월 관광업 수입이 약 95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광청은 수학여행, 단체관광 ,출장을 목적으로 일본에서 괌으로 오는 여행도 7000건 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사 에어차이나도 고객들이 괌 여행을 우려하고 있어 오는 10월 대만-괌 노선을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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